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최종화에서는 악귀를 보낸 후 서로의 진심을 확인 한 배견우(추영우)와 박성아(조이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견우는 박성아의 몸에서 악귀를 빼내고 박성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죽는 방법을 택했다. 악귀 봉수(추영우)는 염화(추자현)를 따라나섰고, 염화는 “아프지 않게 보내줄게”라며 부적을 꺼내들었다.
[사진]OSEN DB.
악귀 봉수는 “나만 죽는 건 억울하다. 너도 같이 죽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염화는 “누가 그래? 너만 죽는다고”라고 말했다. 염화는 자신도 죽을 것이라며 “사는 내내 쭉 사는 게 무서워서 죽는 게 무서운 줄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봉수는 “나 지옥 가겠지?”라고 물었고 염화는 붉은 줄을 묶으며 “괜찮다. 혼자가 아니야”라고 답했다.
그때 꽃도령(윤병희)이 찾아왔다. 꽃도령은 “염화야 이거 아니야. 문 열어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봉수는 자신의 피로 문에 X를 그었다. 꽃도령은 자신이 대적할 수 없는 힘이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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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잠에서 깬 박성아는 염화의 편지를 확인했다. ‘신이 떠나 힘을 모조리 잃은 네가 행여나 목숨을 걸까 봐 하는 조치이니 이해하렴. 깨어났을 땐 아주 슬플 것이다. 한 가지만 기억해라. 너를 살리기 위해 떠난 견우의 마음을. 그럼 살아져. 어머니가 떠나신 후 살아졌던 나처럼’이라는 내용을 읽은 박성아는 법당을 찾아 “선녀님, 다시 나한테 와요”라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성아는 “내가 지킬 수 있다. 나 아직 할 수 있다. 나 잘할 수 있다. 그니까 제발 한 번만 더 나한테 그 힘을 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성아의 기도가 힘을 발휘했을까. 박성아 앞에 신어머니(김미경)와 여러 신들이 찾아왔다. 박성아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다.
박성아는 곧바로 봉수와 염화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박성아는 “바쁘니까 한 번에 갑시다”라며 다시 한번 배견우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염화의 앞에 선 박성아. 박성아는 단숨에 빨간 줄을 끊어냈다. 박성아는 “봉수야, 아직 안 끝났다. 네 진짜 이름 그거면 돼. 그거만 되돌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성아는 봉수의 진짜 이름을 알아낸 후 제를 지냈다.
이후 2028년이 되었다. 배견우는 양궁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고, 무당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박성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뽀뽀 세례와 키스로 마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