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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8할' LG, 선두 한화 2경기 차로 추격…롯데 6연승

중앙일보

2025.07.29 06:36 2025.07.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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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위 경쟁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2위 LG 트윈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선두 한화 이글스를 바짝 추격했다.

29일 잠실 KT전에서 역전승을 이끈 LG 구본혁. 연합뉴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8-2로 역전승했다. 지난 27일 두산 베어스에 져 6연승을 마감했던 LG는 이날 연패 없이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화와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 후반기 10경기 승률이 8할(8승 2패)에 달하는 파죽지세다.

LG는 2회초 먼저 2점을 내줘 0-2로 끌려갔지만, 3회말 2사 후 한꺼번에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오지환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고, 구본혁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손용준의 역전 좌전 적시타와 2루 도루,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와 3루 도루, 신민재의 좌중간 적시타를 몰아치면서 KT 선발 오원석(3이닝 5실점)의 혼을 빼놨다.

LG는 5-2로 앞선 5회말 신민재와 문성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8회말 무사 2·3루에서 구본혁과 박관우의 연속 타점으로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 역투로 시즌 8승(4패)째를 올렸고, 구본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3타점)를 몰아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29일 잠실 KT전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LG 치리노스. 연합뉴스
반면 1위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전 홈 경기에서 2-9로 완패해 3연패에 빠졌다. 한화의 3연패는 지난 5월 13~15일 이후 두 달 여만이다.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1회초 한화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시즌 33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올 시즌 전 구단 타자 중 가장 먼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삼성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9-6으로 져 7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전까지 공동 5위였던 KIA는 삼성과 SSG 랜더스의 추월을 허용하면서 7위로 내려갔다. 두산은 선발 최민석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김재환의 시즌 11호 홈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의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6-3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2위 LG와 2경기 차, 1위 한화와 4경기 차로 거리를 좁히면서 4위 KT와는 4경기 차로 한 발 더 멀어졌다. SSG는 인천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9-3으로 제압하고 5위로 복귀했다. 3연승. 최하위 키움은 감독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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