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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높이 뜬 공…이정후가 가장 좋은 위치였다” 또 수비 실수, 美 중계진 이정후 지적

OSEN

2025.07.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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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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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5-6으로 패배했다. 

이정후는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9회 1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5-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정후는 중견수 수비에서 1회 토미 팸의 잘맞은 우중간 타구를 워닝트랙으로 달려가 잘 잡았다. 이어 앤드루 매커친의 뜬공 타구도 여유있게 잡았다. 

그런데 4-4 동점인 6회초 2사 후 페게로의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줬다. 페게로가 때린 타구는 좌중간을 향해 높이 떴다.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2루수 브랫 와이즐리 그리고 이정후가 뜬공 타구를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누구도 적극적으로 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없었고, 낙구 지점 근처에서 이정후가 뒤늦게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원바운드로 잡았다. 기록은 2루타가 됐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샌프란시스코 야수들이 타구를 놓친 후 “공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하며 “내 말은 선수들이 낙구 지점에 갈 수 있을만큼 충분히 높이 솟아오른 공이라는 뜻이다.(I mean it's hit up there high enough for people to get under it)”라고 말했다. 잡을 수 있는 타구를 잡지 못했다는 반응. 

이어 “혹시 타구가 안 보였을까. 세 명의 선수가 모이면 의사 소통에 약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정후가 (잡기에) 가장 좋은 각도(best angle)였다. 그는 슬라이딩을 시도했는데, 공을 잡는 시간 기회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으나, 투수 카슨 세이모어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은 없었다. 

MLB.TV 중계 화면

MLB.TV 중계 화면


이정후는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실수를 했다. 지난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3-8로 뒤진 6회 2사 2루에서 볼드윈의 좌중간 뜬공 타구 때 좌익수 라모스와 함께 타구를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두 선수는 서로 미뤘고, 타구는 이정후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정후가 몸을 날려 잡으려 했으나 잡지 못했다. 기록은 1타점 2루타가 됐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는 그냥 공이 자신의 바로 앞에 떨어지게 놔뒀다. 신체적인(피지컬) 실수라고 할 수 없다. 빠른 타구가 아니었다. 바로 이정후 앞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이정후를 향해 “당신은 중견수다. 필드의 사령관이다. 그건 당신이 처리해야 할 공이다. 당신은 중견수이고, 외야를 관리하는 사람이다. 주도권을 갖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야에서 좌중간, 우중간 타구는 중견수가 우선권을 갖고 처리하는 것이 맞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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