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이 고(故) 서희원을 향한 끝없는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서희원의 묘비에 새겨진 이 짧은 문구는 그들의 사랑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최근 중화권 SNS에는 구준엽이 대만 금보산 추모공원 내 서희원의 묘소를 찾은 사진이 공개됐다. 조용히 묘비 앞에 앉아 책을 읽거나 태블릿을 보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에도 자리를 지켰다는 목격담은 아내를 향한 구준엽의 변함없는 사랑을 대변한다.
특히 묘비에 새겨진 ‘Remember Forever(영원히 기억해)’와 ‘준준’이라는 한글 문구가 눈길을 끈다. ‘준준’은 생전 서희원이 구준엽을 부르던 애칭으로, 두 사람의 깊은 애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사진]OSEN DB.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3월 금보산 장미원에 안치됐고, 구준엽은 이후에도 자주 묘소를 찾아 아내를 그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한 네티즌의 증언을 인용해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소를 조용히 지키고 있었다”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진심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한 차례 연인 관계였으나 이후 이별했고, 24년 만인 2022년 깜짝 재회와 함께 혼인신고를 하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드라마 같은 재회는 불꽃 같은 강렬한 사랑을 남기고 안타까운 이별로 이어졌다.
구준엽은 아내의 죽음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몸무게는 12kg 가까이 줄어든 상태로 알려졌다. 매일같이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고인의 곁을 지키며 깊은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