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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투런아치' 274호 베어스 전설로 우뚝, 여기가 끝 아니다 "300홈런도 치고 싶다"

OSEN

2025.07.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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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이선호 기자] "300홈런도 치고 싶다".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김재환(37)이 살아있는 전설로 우뚝섰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통산 274호 홈런을 터트렸다. 선배 김동주가 보유한 273홈런을 뛰어넘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홈런을 주인공이 됐다. 

올해 처음으로 7번 타순에 배치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타순이 한 두 단계 타순 내려갔지만 재환이가 뒤에서 폭발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상대가 보면 7번 김재환이 있으면 좋은 타선으로 생각할 것이다. 나름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는데 한 방으로 부응했다. 

2회 1-0으로 앞선 무사 2,3루에서 중견수쪽으로 큰 타구를 날려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4회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회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작렬했고 김민석의 우전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찬스를 해결하고 만들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7-1로 크게 앞선 7회초 시원한 스윙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좌중간이 2루타를 터트리자 1사후 KIA 이적생 김시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 포크가 살짝 높게 실투성으로 들어오자 벼락스윙으로 공략했다. 우중간의 KIA 자동차 홈런존을 살짝 비켜가는 홈런이었다. 시즌 11호 통산 274호 홈런이었다. 24일 한화전 이후 4경기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리빙레전드가 됐다. 

경기후 김재환은  "팀이 리드한 상황이라 가볍게 쳐보자고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사실 잠실에서 치고 싶었다. 우리 팬분들 앞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아쉬움도 분명히 있다. 광주까지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잠실에서) 많은 베어스 팬들이 더 봤으면 좋았을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베어스 300홈런을 향한 의지로 보였다. "이번 홈런의 의미는 엄청 크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자부심이 있다. 300홈런은 내가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정말 해보고 싶은 기록이다. 선수라면 내가 뛰고 있는 팀에서 대단한 기록을 남기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달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마지막으로 "이제 타순은 의미가 없다. 나가서 내 타격 열심히 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각만 한다. 타격매커닉은 이제는 말할 것은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좋은 모습을 자꾸 보여주고 있다. 더 뿌듯하고 기분좋다. 경기중 더그아웃이나 라커룸에서 나름대로 모범이 되는 베테랑이 되도록 하고 있다"며 팀 퍼스트를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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