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LG는 치리노스를, KT는 오원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회말 2사 2루 LG 손용준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김용의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29 / [email protected]
2024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8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손용준은 올 시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5월초에 콜업돼 2경기를 뛰었고, 6월초 또 1군에 올라와 2경기 출장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10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손용준은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날 1군에 올라온 손용준과 김현종의 활용도를 ‘경험을 쌓게 하는 측면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용준이는 좌완 투수에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 활용해 보려고 한다. 현종이는 대수비와 경험을 쌓게 한다. 두 선수 모두 팀이 이기는데 어떤 영향 보다는 경험을 쌓아주려고 불러 올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군에서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손용준에 대해 "기본기 등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타격 소질은 있는데 다소 거칠다. 훈련을 많이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발 출장 기회를 받은 손용준은 결정적인 안타로 역전시키며 팀 승리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경기 후 염 감독은 "끌려가는 상황에서 구본혁의 2타점 동점타와 손용준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수 있었다"며 "손용준의 데뷔 첫 타점 축하한다"고 말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북부리그 올스타가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승자로 우뚝 섰다.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북부리그 올스타(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고양 히어로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최된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박치왕 감독이 지휘하는 남부리그 올스타(상무,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를 4-2로 제압했다.MVP를 수상한 손용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11 /[email protected]
손용준은 경기 후 "지난주까지 1군 엔트리에 등록되는 것은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등록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알게 됐다. 딱히 의식해서 뭔가를 더 준비하기보다 이천에서 해왔던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하려고 했다"고 1군 복귀에 대해 말했다.
손용준은 "결승타를 친 타석에서는 원하는 위치에 공이 들어오면 풀로 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직구 타이밍을 잡고 돌렸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와서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앞쪽에서 맞았지만, 운이 좋게 좋은 타구가 나온것 같다. 오늘 첫 타점과 같이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또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손용준은 "무더운 날씨에 너무나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팀이 힘을 낼 수 있었고, 뜨겁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