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여의도, 정승우 기자] "손흥민은 누구나 존경하는 선수다. 그를 닮았으면 좋겠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1시 45분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IFC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에디 하우(48) 뉴캐슬 감독은 "어제(28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방금 호텔에서 처음 나왔다. 더위에 놀랐다. '팀 K리그'라는 강팀과 경기해 영광이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난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던 박승수를 영입했다. 그는 구단 아카데미의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2007년생 윙어 박승수는 2023년 7월, 만 16세의 나이로 수원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그해 리그에 데뷔하며 역대 최연소 득점(17세 3개월 13일), 최연소 도움(17세 3개월 26일)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K리그2에서 2시즌 동안 총 2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대한축구협회 U-20 대표팀 소속으로도 5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뉴캐슬은 "그는 수원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8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도 또래 이상의 성숙함을 보여준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이날 하우 감독은 박승수의 기용 계획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미정"이라며 "선수 평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짧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선수가 가진 태도와 성격은 긍정적이다. 팀에 남을지, 임대를 떠날지는 알 수 없다. 선수의 잠재력도 중요하게 평가했지만, 한국이라는 축구 시장도 높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30일 열릴 팀 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승수가 활약하던 수원삼성의 홈구장이다. 이에 하우 감독은 "박승수 선수에겐 당연히 출전 시간을 부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들에게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너무 많은 팁은 방해가 될 수 있다. 평소처럼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박승수는 빠른 발과 드리블, 집중력을 바탕으로한 저돌적인 돌파를 즐기는 측면 공격수로 가속-감속 조절과 기술을 활용해 수비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스타일이다.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인 모습이 강점이다.
하우 감독은 박승수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느냐는 질문에 "포지션과 성향을 볼 때 손흥민이 이상적이다. 손흥민은 속도와 돌파력, 결정력이 뛰어나다. 손흥민을 닮았으면 좋겠다. 손흥민은 누구나 존경하는 선수다. 늘 미소를 띠고 있다. 손흥민을 닮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