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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큐셀·SK배터리 일자리 ‘한곳에’…조지아제조업협, 통합 채용포털 런칭

Atlanta

2025.07.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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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 기업 채용·직무 정보 제공
GAM 제공

GAM 제공

조지아제조업협회(GAM)가 통합채용 플랫폼을 출시했다. 24만 개에 이르는 주내 제조업체 채용 정보와 필요한 직무교육의 기회를 한번에 제공하는 일자리 매칭 포털사이트다.
 
GAM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채용 플랫폼 ‘메뉴팩처링 조지아'(manufacturinggeorgia.org)를 이날 처음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조업체들의 일자리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일일이 채용공고를 확인해야 했다. 이 포털을 이용하면 150개 회원사의 구인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GAM 이사직을 맡은 스튜어트 카운테스 법인장의 기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을 비롯해 한화큐셀, 현대트랜시스(파워트레인), SK배터리 아메리카 등 조지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다수가 포털에 참여하고 있다.
 구직자들은 포털에서 일자리 박람회 개최 소식을 확인하고 각 회사의 자격 요건, 근무 여건 등을 비교해볼 수 있다. 기업은 개별 이력서와 프로필을 확인해 취업상담이나 면접이 가능하다. 관련 분야 경력이 없는 입문자라면 입사 지원 전 직무별 맞춤형 교육을 미리 들어볼 수도 있다. 가령 SK배터리에서 일하고 싶은 구직자는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공학) 입문 ▶자동화 장비 유지관리의 기초 ▶제어시스템 원리 등의 강좌를 포털에서 미리 수강해 적성과 흥미를 점검하고 몸값을 높일 수 있다.
 
채용 포털은 중장기적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양성할 체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공통의 인식에서 고안됐다. 2023년 ‘미국 에너지 고용 보고서(USEER)‘에 따르면 조지아주 청정에너지 분야 기업의 절반 이상(55%)이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자리 미스매치도 심각하다. 협회에 따르면 제조업 이직률은 2023년 56%에 달하며, 현재 종사자 42만 4000명 중 4분의 1이 60세 이상 은퇴 예정자다. 현재 주 실업률은 3.5%로 최저 수준인데,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분야는 숙련 인력 부족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스테파니 시어스 GAM 인력개발 전문가는 “”피터, 네 친구 폴 좀 데려와” 같은 주먹구구식 채용 방식은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지속 불가능하다”며 “기업은 실시간으로 인재와 연결되고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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