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어깨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선 김혜성(LA 다저스)이 결국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왼쪽 어깨 점액낭염(bursitis) 소견을 받으며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김혜성은 지난 일주일 동안 왼쪽 어깨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그 통증이 스윙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상황이었다”라며 “KBO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을 맞아 타율 3할4리 출루율 .338 장타율 .406을 기록 중이지만, 7월 들어 타율 1할9푼3리 OPS .418로 급격히 침체된 상태였다”라고 김혜성의 부상자명단행 뒷이야기를 전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몇 명의 부상자명단 등재 후보가 있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삔 토미 에드먼도 등재 논의 대상이었지만, 결국 김혜성이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다”라며 “김혜성은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다. 절대 힘들다고 말하지 않겠지만, 방망이를 보면 평소 모습이 아니다”라고 김혜성의 어깨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주전 유틸리티맨의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맞이한 다저스는 급한대로 구단 유망주 랭킹 3위이자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 전체 35위에 올라 있는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했다. 프리랜드가 다저스에서 처음 경기에 나서게 되면 메이저리그 데뷔가 되며, 40인 로스터에 이미 빈자리가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로스터 추가 조정은 없었다.
스위치히터인 프리랜드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94경기 타율 2할5푼9리 OPS .798을 남겼다. 퍼시픽 코스트 리그 볼넷 1위(75개)다. 수비는 주로 유격수(67경기)와 3루수(26경기)로 출전했고, 2루수로도 1경기 선발 출전했다.
MLB.com은 “김혜성이 이탈하고, 맥스 먼시가 왼쪽 무릎 타박상으로 복귀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프리랜드는 3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프리랜드는 202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가 3라운드에서 지명한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출신의 선수다”라고 부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