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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중국, 아르헨에 한일 도망쳐서 우즈벡과 붙을까..."근데 걔네는 이기냐?"

OSEN

2025.07.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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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길 팀이 없다, 겁먹은 협회는 줄행랑쳤다.”

중국 축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꿈의 평가전’이 무산된 가운데, 대표팀은 평가전 상대조차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다. 이제는 월드컵 우승국은커녕, 아시아 중위권 국가마저 상대가 벅찬 수준이다.

중국 ‘베이징 청년일보’는 28일(한국시간) “중국 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상대를 찾기 위해 여러 나라와 접촉 중이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우즈베키스탄뿐”이라고 전했다. 이게 현실이다. 아시아 1티어 국가들과는 ‘무조건 진다’, 하위권과는 ‘득이 없다’. 결국 어정쩡한 팀과나 붙어야 하는 신세가 된 것.

현재 중국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 탈락 이후 사실상 표류 중이다. 감독도 없다. 계획도 없다. 축구협회 대표팀 관리부가 비상체제로 운영 중이며, 내년 A매치까지는 그저 시간과의 싸움만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에 무산된 아르헨티나전은 중국 축구의 현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다. 앞서 일부 언론이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10월 중국에서 A매치를 치를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팬들의 기대는 폭발했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는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10~11월 A매치 일정은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아니다.” 이유는 간단했다. “지금 수준으론 월드컵 챔피언과 싸워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

이쯤 되면 자포자기다. 메시 보러 오겠다던 팬들에게는 찬물을 끼얹었고, 내부적으로는 대패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실제로 중국은 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6회 연속 본선 탈락이라는 치욕을 맛봤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무려 24년째 월드컵 무대는 남의 잔치다.

동아시안컵에선 한국과 일본의 2군, 3군에게도 완패했고, 홍콩과도 겨우 1-0으로 이겼다. 이래서야 누굴 만나든 ‘이길 수 있는 팀’이 없다. 심지어 9월 초청 대회도 월드컵 탈락 여파로 취소됐고, 이반코비치 감독도 경질된 상태다. 새 감독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는 건 협회 입장에선 악몽이다. 새 사령탑이 부임도 안 된 상황에서 메시에게 박살이라도 나면, 여론은 지옥행이다. 협회는 결국 도망쳤다. 팬들은 분노했다. “메시 온다며?” “겁먹은 협회가 줄행랑쳤다.” 온라인은 폭발했다.

결국 협회는 ‘애매한 상대’를 찾는 데 혈안이 됐다. 상위권 팀은 격차가 크고, 하위권은 실익이 없다. 남은 선택지는 우즈베키스탄. 최근 자주 평가전을 치렀고,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명분도 있다. 협회는 “훈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적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실상은 ‘맞붙을 만한 상대를 겨우 골라야 하는’ 처절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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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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