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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현지서 손흥민 관련 질문받은 프랭크, "훈련 소화 중...여전히 토트넘 선수라는 것이 중요" (일문일답)

OSEN

2025.07.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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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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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 훌륭한 태도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홍콩 현지서 토마스 프랭크(52) 토트넘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 홍콩 구룡반도의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아스날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날 프랭크 감독은 경기에 앞선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프랭크 감독은 "투어는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공항, 호텔, 경기장 외에도 다른 문화권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팬층이 얼마나 글로벌한지, 특히 홍콩과 아시아 전역에서 우리가 얼마나 큰 지지를 받는지도 실감할 수 있어 굉장히 좋은 경험이다. 매우 만족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다음은 풋볼 런던의 골드 기자가 전한 프랭크 감독의 일문일답.

투어 목적이 새로운 팬 확보인가.

-우리는 팬들을 위해 경기한다. 더 많은 팬을 확보할수록 더 좋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잔류하게 됐는데, 손흥민의 플레이메이커 기용 가능성이 높아진 것인지.

-현재 손흥민은 이곳(홍콩)에 있고, 나는 그 점이 매우 기쁘다. 손흥민은 훈련을 아주 잘 소화하고 있다. 이전 기자회견에서도 언급했지만, 훌륭한 태도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두 번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했고, 오늘도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금 내 초점은 단 하나, 그는 여전히 토트넘의 선수라는 것.

데스티니 우도기와 다카이 고타의 몸 상태는.

-다카이는 족저근막염(planta fascia) 증세를 겪고 있다. 정확한 회복 기간은 아직 모르지만,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우도기는 무릎 부상이 있어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못했다. 상태를 더 확인한 후 업데이트하겠다.

마이키 무어의 임대 계획은.

-매우 중요하다. 마이키 무어는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이고, 그의 미래가 기대된다. 특히 젊은 선수들은 꾸준히 1군 경기를 치르며 몸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적절한 임대 옵션이 있다면, 우리는 추진할 것이다.

아스날과의 첫 북런던 더비인데, 비록 친선경기라 해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큰 도전이다. 단순히 우리의 최대 라이벌과의 경기일 뿐만 아니라, 영국 외에서 열리는 첫 북런던 더비이기도 하니까. 솔직히 말해 지금 아스날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팀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시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스날전은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다. 무조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은.

-그 부분은 아주 비공개로 유지하고 싶다. 물론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만큼 우리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어느 포지션이 보강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현재 스쿼드에 만족하고 있고,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라는 훌륭한 선수를 영입했다. 전반적으로 재능과 퀄리티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래도 추가 보강을 고려 중이다.

측면 공격수들이 많은데, 운영 계획은.

-우선, 스쿼드에 깊이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히샬리송은 기본적으로 스트라이커지만, 측면도 소화할 수 있고, 손흥민 역시 양쪽 포지션이 모두 가능하다. 마티스 텔도 윙어지만 스트라이커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이 필요하다. 침투형, 드리블 돌파형, 득점력이 있는 유형, 압박 능력이 좋은 유형 등, 각각의 개성과 기술을 조합해야 한다.

깁스-화이트 건 이후 다니엘 레비 회장과 추가 영입 관련 대화는 있었는지.

-우리는 항상 이적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적시장이니까. 여전히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의 기존 잦은 부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나.

-토트넘의 부상 문제는 물론 인지하고 있다. 세계 어느 클럽이든 부상 관리가 핵심이다. 특히 최정예 선수들은 경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가용성을 100%로 유지하는 게 정말 어렵다.

다행히 우리는 긴 프리시즌을 갖고 있다. 선수들을 강하게 훈련시키면서 동시에 적절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축구를 할지 명확히 알고 있고, 훈련의 물리적 강도와 스타일도 이에 맞춰 조율하고 있다.

선수들이 더 단단해져야 한다. 웨이트, 회복, 훈련, 이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모든 대회를 소화할 수 있다. 몇 가지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잘 해내리라 믿는다.

손흥민을 중앙에 기용할 가능성은.

-모두가 알다시피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왔고, 9번 역할로 중앙에서 뛴 경기들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포지션 유연성이 있는 선수는 항상 중요하다. 결국 핵심은 최고의 선수들을 가능한 한 많이 그라운드에 세우는 것이다. 손흥민은 어떤 위치든 골을 넣을 선수이고, 중요한 건 그가 골 찬스를 자주 맞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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