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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4월 카슈미르 총기 테러 주도 무장세력 3명 사살"

연합뉴스

2025.07.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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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작전 중 총격전…印정부 "3명 모두 파키스탄 국적"
인도 "4월 카슈미르 총기 테러 주도 무장세력 3명 사살"
합동 작전 중 총격전…印정부 "3명 모두 파키스탄 국적"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5월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을 한 인도가 분쟁의 도화선이 된 '카슈미르 테러'를 주도한 무장세력 3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AP·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의 주범인 극단주의자 3명을 지난 28일 카슈미르 중심 도시 스리나가르 인근에서 인도 보안군과 경찰의 합동 작전 끝에 사살했다고 밝혔다.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전날 하원 의회에서 테러리스트 3명이 총격전 중 사살됐다며 군이 지난 4월 테러 발생 이후 오랫동안 고지대 숲에서 용의자들을 추적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3명 모두 파키스탄 국적"이라며 "(이들이 4월 카슈미르 테러에 관여했다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샤 장관은 또 무기와 탄약을 비롯해 다른 증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역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총 3개가 무고한 우리 국민을 살해하는 데 사용됐다"며 시신과 함께 무기가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살된 3명 신원은 4월 테러 발생 전 그들에게 음식과 숙소를 제공한 주민들에 의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3명 가운데 1명은 파키스탄 무장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 지휘관으로 전해졌으며 다른 1명도 LeT 소속으로 파악됐다.
LeT는 파키스탄에 기반을 두고 주로 카슈미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다.
인도의 이번 발표와 관련해 파키스탄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파키스탄은 지난 28일 총격전 이후 국영 라디오를 통해 인도 정부가 파키스탄 국적자들을 대상으로 '가짜 대치 상황'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관광객 등 26명이 숨진 총기 테러가 발생하자 5월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직전까지 가는 무력 충돌을 했다.
당시 충돌로 70명 넘게 숨졌고, 결국 양국은 사흘 만에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인도는 카슈미르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으나 파키스탄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
인도령 카슈미르는 힌두교도가 다수인 인도가 지배하지만, 무슬림 주민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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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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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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