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대체자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 맨유)가 거론되고 있다.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최근 LA FC와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으며, 구단과 결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가르나초는 최고 속도 35.6km/h를 자랑하는 저돌적인 윙어로, 빠른 발과 부드러운 볼 터치를 활용한 돌파가 강점이다. 주로 왼쪽에서 인사이드 포워드로 뛰지만 양쪽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드리블 중심의 플레이 스타일이며, 정확도 높은 오른발 슈팅과 균형 잡힌 양발 사용도 장점이다.
연계 플레이에 약하고 시야가 좁아 턴오버가 잦고, 결정력과 킥 정확도에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드리블 패턴이 단순해 수비수에게 읽히는 경우도 많다. 아직 어린 나이의 선수로 플레이의 완성도는 아직 미완성 단계다. 2004년생인 만큼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가르나초를 1월 이적시장부터 관찰해 왔으며, 당시 맨유는 그의 몸값으로 7,000만 파운드(약 1,298억 원)를 책정했다. 하지만 최근 맨유는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약 742억 원) 수준으로 낮출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토트넘 입장에선 전략적으로 접근 가능한 수준이다.
가르나초는 맨유에서 꾸준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출전 시간 확보를 원하는 그에게 토트넘행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팀에서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다면 성장세에 날개를 달 수 있다는 평가다.
매체는 "가르나초는 향후 토트넘의 공격 라인에 다채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손흥민이 빠진 자리를 메우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 최근 평가"라고 전했다.
더 보이 홋스퍼는 "가르나초는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그에게 기대하는 미래 가치는 4,000만 파운드를 정당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 시장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거취와 더불어 토트넘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