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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맞춰 방중' 美재계사절단, 中장관 만나…애플도 참석

연합뉴스

2025.07.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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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직영매장 첫 폐점에…"입점한 쇼핑몰 문제 때문"
'무역협상 맞춰 방중' 美재계사절단, 中장관 만나…애플도 참석
애플, 中 직영매장 첫 폐점에…"입점한 쇼핑몰 문제 때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과 중국이 28∼29일(현지시간) 3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관세 유예 연장을 잠정 합의한 가운데, 협상에 맞춰 중국을 방문한 미국 재계 사절단이 중국 주무 부처 장관을 접견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9일 리러청 부장(장관)이 이날 베이징에서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 이사회 대표단을 만났다고 발표했다.
리 장관은 "과거와 다름없이 외자기업들에 좋은 서비스를 보장하고, 공평·공정·공개된 시장경쟁 질서를 지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SCBC가 미중 간 산업협력과 경제무역 교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좋은 여건을 만들기 바라며, 더 많은 미국 자본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뿌리 내리기를 장려한다"면서 중국의 새로운 공업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USCBC 이사회 의장인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는 "USCBC가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국국제무역촉진회(CCPIT)도 이날 런훙빈 회장이 USCBC 대표단을 만났으며, 양측이 재계 교류 촉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업정보화부 장관 접견에는 애플을 비롯해 오티스 월드와이드와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의 기업 대표도 참석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처음으로 중국 내 직영 매장의 문을 닫기로 해 주목받은 바 있다. 랴오닝성 다롄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매장을 다음 달 9일까지만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 측은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매장 폐쇄는 해당 쇼핑몰에서 여러 입주업체가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고객들이 인근 다른 매장이나 온라인 상점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쇼핑몰 업주는 심각한 재정난으로 소송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중국 본토에 4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다음 달 광둥성 선전에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외자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면서, 미국 테슬라의 경우 2월 가동을 시작한 상하이 메가팩토리에서 이날 1천번째 메가팩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완성했으며 이를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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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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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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