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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보다 먼저! '바이에른과 독일의 전설' 토마스 뮐러, MLS 밴쿠버행 확정 (獨 스카이)

OSEN

2025.07.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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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토마스 뮐러(36)가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토마스 뮐러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이적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Here we go!"라는 특유의 문구와 함께 "뮐러는 MLS에서 뛴다. 계약은 완료됐다"라고 강조했다.

계약 조건도 구체적으로 나왔다. 뮐러는 오는 8월 1일부터 밴쿠버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기간은 2026년 말까지 2년이다. 

밴쿠버는 이번 이적을 위해 MLS 내 이적 룰에 따라 FC 신시내티에 뮐러의 권리를 사들이며 약 40만 달러(약 5억 5천만 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밴쿠버 단장인 악셀 슈스터는 "반드시 데려오고 싶은 선수였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뮐러와의 계약을 직접 주도했다.

뮐러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과의 아름다운 작별을 택했다. 11세에 바이에른 유소년 팀에 입단한 그는 무려 25년을 뮌헨에서 보냈다. 2008-2009시즌 루이 반 할 감독의 선택을 받아 1군 데뷔 이후, 바이에른의 상징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그가 남긴 기록은 독보적이다. 분데스리가 13회 우승, DFB 포칼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빛나는 커리어 중 하나를 장식했다.

로마노는 "뮐러는 15년 간 바이에른 1군에서 뛰었다. 하지만 은퇴를 선택하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새로운 장을 연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뮐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고민했지만, 밴쿠버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MLS 이적은 독일 대표팀 은퇴 이후에도 경기장에서 자신을 증명하고자 한 그의 결정과도 맞닿아 있다. 캐나다 밴쿠버는 축구보다는 자연과 하키로 더 유명한 도시지만, 뮐러가 갖는 브랜드 가치는 MLS 전체에도 상당한 상징이 될 전망이다.

밴쿠버 입장에서도 상징적인 계약이다. 단순한 경기력 그 이상을 기대하는 계약이기도 하다.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유럽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리더의 합류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역사에서 '최대 영입'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

한편, 뮐러는 지난 시즌에도 바이에른에서 리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제 그는 밴쿠버를 통해 새로운 무대에서 자신의 마지막 커리어를 이어간다.

밴쿠버는 현재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 한 경기 덜 치른 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뮐러의 영입과 함께 샌디에이고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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