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내야 땅볼만 3개를 치며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29일) 피츠버그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한 이정후는 하루 만에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2할5푼3리에서 2할5푼1리(383타수 96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722에서 .717 하락.
피츠버그 좌완 선발투수 베일리 팔터를 맞아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부터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초구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친 싱커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뒤 2구째 가운데 높게 온 시속 91.9마일(147.9km) 싱커를 밀어쳤다. 3루 쪽으로 시속 97.4마일(156.8km) 강습 타구를 보냈지만 야수 정면 땅볼이 됐다.
4회말 2사 2루에서도 팔터의 초구 몸쪽 슬라이더가 존에 들어왔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먹고 시작한 이정후는 2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92.4마일(148.7km)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땅볼을 쳤다. 우완 불펜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 높은 커브를 밀어쳤지만 이번에도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즈에게 잡히면서 땅볼 아웃.
[사진]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도 샌프란시스코가 산발 2안타에 그친 타선 침묵 속에 1-3으로 졌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4승54패(승률 .500)로 5할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로 가을야구가 멀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8회초 1이닝 4피안타 2실점한 타일러 로저스가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도 라파엘 데버스와 맷 채프먼이 나란히 4타수 무안타, 윌머 플로레스가 3타수 무안타로 등 중심타자들이 부진했다. 4회말 윌리 아다메스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6회말부터 구원 등판한 피츠버그 두 번째 투수 애쉬크래프트는 3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며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4연승을 거둔 NL 중부지구 5위 피츠버그는 46승62패(승률 .426)가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피츠버그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