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유럽 5대리그 개막을 보름여 남긴 현재, 유럽 축구의 모든 궁금증을 확실하게 풀어줄 필수 지침서가 발간됐다. 바로 '유럽풋볼 스카우팅리포트 2025-26'이다.
이 책은 지난 1990년부터 축구 스카우팅리포트를 만들어 온 장원구 스포츠전문 칼럼니스트를 비롯해, 정지훈 포포투 편집장, 김유미 베스트일레븐 기자, 김강현 축구 전문 블로거가 공동 집필하고, 하빌리스에서 펴냈다. 총 400여 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된 이 책에는 유럽 5대리그 소속 96팀의 상세한 정보와 스타 플레이어 800여 명의 항목별 랭킹 및 스카우팅 리포트가 게재돼 있다.
책에는 96개 팀의 인포메이션, 지난 시즌 출전선수 3000명의 프로필, 공격 및 수비력 분석, 경기장 소개, 슈팅 및 득점 패턴(오픈플레이, 패스트브레이크, 코너킥, 간접프리킥, 직접프리킥, 페널티킥), 패스 유형(짧은 패스, 긴 패스), 공격 방향(왼쪽, 가운데, 오른쪽), 지난 시즌 포메이션별 승패표 등 클럽 전력에 관한 대부분의 정보가 담겼다.
스타플레이어 800여 명의 스카우팅리포트에는 슈팅 및 득점 위치, 슈팅 형태, 패스, 인터셉트 등 기본적인 기록뿐만 아니라 각 포지션별로 필요한 항목의 100분율 랭킹과 시즌 종합 평점이 매겨져 있으며, 이를 토대로 선수 랭킹을 산출했다. 더불어 선수들의 이적 시장 가치와 올 시즌 추정 연봉도 함께 공개됐다. 이는 기존 컴퓨터 게임에서 보던 능력치와는 차원이 다른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팬이라면 이 책을 TV 옆에 두고 중계방송을 시청할 때마다 수시로 참고하면 축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축구 전문 기자 홍재민의 손흥민 특집 칼럼, 국가대표팀 이야기, 월드컵 소식 등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이 책은 독자들을 위해 이강인, 김민재, 음바페의 대형 브로마이드를 부록으로 제공하며, 가격은 3만 3,000원이다.
‘축구 천재’ 이강인(PSG)과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지난 시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두 선수는 유럽 5대리그 전체 선수들 중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책에 따르면, 이강인은 2선 공격수(공격형 미드필더 & 윙어) 중 전체 37위, 김민재는 센터백 중 전체 6위에 각각 올랐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 횟수, 패스 성공률, 패스 받은 횟수에서 전체 2선 공격수 중 상위 1%에 포함됐다. 평균 볼터치(3%), 인터셉트(5%), 페널티 박스 안으로의 패스(10%), 슈팅 기회 창출(12%), 크로스 성공(15%) 등 다수 항목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패스 받은 횟수에서 상위 1%에 든 것은 출전 시간이 제한적임에도 동료들에게 신뢰받는 플레이어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민재는 볼터치, 패스 성공 횟수에서 5대리그 센터백 중 상위 1%를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7%), 드리블러 상대 태클 성공률(8%), 인터셉트(12%), 슈팅 횟수(17%) 등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강한 전진 압박과 공격 가담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출전 기회는 다소 불안정했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제 몫을 해냈다는 평가다.
한편, 라민 야말(2선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센터포워드), 페드리(미드필더), 아시라프 하키미(풀백&윙백), 버질 반데이크(센터백), 조르제 페트로비치(골키퍼) 등은 각 포지션별 1위로 선정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