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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300홈런 치고파” 김동주 넘은 예비 FA 거포, 두산 잔류 의지 표명인가…얼마에 붙잡아야 할까

OSEN

2025.07.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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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제공


[OSEN=이후광 기자] 레전드 김동주를 넘어 베어스 프랜차이즈 홈런 1위로 우뚝 선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다음 목표로 베어스 300홈런을 설정했다. 300홈런 고지를 밟으려면 홈런 26개를 더 쳐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FA 권리를 행사한 뒤 두산 잔류를 택해야 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김재환은 지난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베어스 홈런 부문의 새 역사를 썼다. 

7-1로 앞선 7회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였다. 김재환은 볼카운트 2B-2S에서 KIA 이적생 김시훈의 5구째 높게 형성된 스플리터(131km)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우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2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11번째 홈런이었다. 

김재환은 개인 통산 274홈런 고지를 밟으며 ‘베어스 레전드’ 김동주(273홈런)를 제치고 베어스 프랜차이즈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1982년 출범한 베어스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 우뚝 선 순간이었다. 김재환은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해 1470경기-5863타석 만에 구단 새 역사를 썼다. 

김재환은 경기 후 “팀이 리드한 상황이라 가볍게 쳐보자고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사실 (274호 홈런을) 잠실에서 치고 싶었다. 우리 팬들 앞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아쉬움도 분명히 있다. 광주까지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잠실에서) 많은 베어스 팬들이 더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신기록 수립에도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팬퍼스트 정신을 뽐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1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7.24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1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7.24 /[email protected]


신인 시절 1라운더 포수로 주목받았던 김재환은 외야수로 전향해 상무 복무를 거쳐 2016년 37홈런을 치며 새로운 잠실 거포의 탄생을 알렸다. 2017년 35홈런을 거쳐 2018년 타율 3할3푼4리 44홈런 133타점 장타율 .657의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 MVP, 홈런왕, 타점왕을 거머쥐었고, 꾸준히 홈런을 양산하며 올해 KBO리그 역대 17호, 좌타자 6호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동주를 넘어선 김재환은 다음 목표로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초 300홈런을 설정했다. 그는 “이번 홈런의 의미는 엄청 크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자부심이 있다”라며 “300홈런은 내가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정말 해보고 싶은 기록이다. 선수라면 내가 뛰고 있는 팀에서 대단한 기록을 남기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OSEN=지형준 기자] 두산 양의지, 김재환. 2025.07.06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두산 양의지, 김재환. 2025.07.06 / [email protected]


2022년 두산과 4년 115억 원 조건에 FA 계약한 김재환은 예비 FA 시즌을 맞아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10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김재환이 목표로 잡은 300홈런에 도달하려면 홈런 26개가 더 필요한데 시즌이 47경기밖에 남지 않아 올해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베어스 300홈런을 외쳤다는 건 두 번째 FA 계약에서도 두산 잔류를 원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산은 구단 홈런의 새 역사를 쓴 김재환을 얼마에 붙잡아야 할까. 

/[email protected]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두산은 김재환 김동준 오명진의 홈런에 힘입어 SSG에 5-0 완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7패)에 성공했다.경기를 마치고 두산 김재환이 조성환 대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19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두산은 김재환 김동준 오명진의 홈런에 힘입어 SSG에 5-0 완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7패)에 성공했다.경기를 마치고 두산 김재환이 조성환 대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19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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