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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8억 원에 '모셔온' 산초, 단 돈 227억 원에 떠날까..."도르트문트가 관심이 커"

OSEN

2025.07.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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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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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진 재편을 위해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엔 제이든 산초(25)가 있다.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348억 원)로 입성했던 잉글랜드 윙어는 이제 고작 1,500만~1,700만 파운드(약 227억~314억 원)에 떠날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을 매각해 공격수 영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 폭락의 대표 사례가 바로 산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맨유는 1,500만~1,700만 파운드 수준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이다.

산초는 지난 2021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대표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나와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산초는 2018-2019시즌 리그 12골 18도움, 2019-2020시즌 리그 17골 17도움, 2020-2021시즌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맨유 팬들은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공개 갈등 이후 지난 1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고, 한때는 첼시와 완전 이적을 앞두기도 했다. 맨유와 첼시 간에 최대 2,500만 파운드(약 462억 원) 규모의 계약이 맺어졌으나, 선수 본인과의 개인 합의가 불발되면서 협상은 무산됐다. 첼시는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를 감수하고 계약을 파기했고, 산초는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왔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산초는 맨유에서 가장 높은 주급 중 하나인 27만 5,000파운드(약 5억 790만 원)를 받고 있으며,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유벤투스와 도르트문트 모두 완전 영입보다는 임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맨유는 현실적으로 그를 매각할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도르트문트 이적시장에 정통한 패트릭 베르거 기자는 최근 "제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단장은 산초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알리면서 산초의 도르트문트 '복귀설'에 불을 지폈다. 

물론 가르나초와 안토니도 정리 대상이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가치를 4,000만 파운드(약 739억 원)로 책정하고 있으며, 안토니에 대해서는 3,000만 파운드(약 555억 원) 이상을 원한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후반 레알 베티스에서 임대로 활약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도 관심을 드러낸 상황이다.

산초를 포함한 공격 자원의 정리가 진행되고 있지만, 후속 자원 영입은 여전히 난항이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스트라이커 영입 후보로 올리 왓킨스와 벤야민 세슈코를 놓고 고민 중이다. 여름 내내 공격수를 찾고 있는 맨유는 당초 리암 델랩 영입을 노렸으나, 해당 선수는 첼시로 향했다"라고 전했다.

빌라는 왓킨스가 '비매물'이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지만, 맨유는 4,500만 파운드(약 831억 원) 수준의 제안이 빌라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왓킨스는 올 12월이면 만 30세가 되지만, 풍부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가진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맨유가 여름에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등을 노렸던 것도 이와 같은 기준에 기반한다.

세슈코는 상대적으로 더 복잡한 카드다. RB 라이프치히는 세슈코의 가치를 왓킨스의 두 배로 평가하고 있으며, 뉴캐슬도 해당 선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맨유는 알렉산데르 이삭(뉴캐슬), 니콜라 잭슨(첼시), 세슈코 등을 모두 포기한 듯 보였으나, 세슈코에 대해서는 '선수 매각 자금'으로 재도전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세슈코와 라이프치히 간에 '신사협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정 구단에 한해 6,000만 파운드(약 1,109억 원)+옵션 조건으로 이적을 허용한다는 비공식 약속이 있다는 전언이다. 맨유는 해당 조건 충족이 가능한 구단 중 하나로 분류된다.

이 경우, 맨유의 이번 여름 누적 지출은 2억 파운드(약 3,695억 원)를 넘기게 된다. 뉴캐슬이 이삭을 리버풀에 매각할 경우, 자금 여력이 커지면서 세슈코 영입 경쟁에서 맨유를 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데일리 메일의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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