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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대만 활약 베테랑’ 키움, 좌완 메르세데스 영입 “팀 합류 후 바로 1군 등판, 선발진 조정은 고민”

OSEN

2025.07.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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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 시절 C.C. 메르세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 시절 C.C. 메르세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31)를 영입했다. 

키움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C.C 메르세데스를 총액 28만 달러(약 4억원, 이적료 포함)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는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와 대만프로야구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좌완투수다.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53경기(165⅔이닝) 6승 10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2017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메르세데스는 요미우리에서 2022년까지 뛰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대만으로 건너가 퉁이 라이온즈에서 뛰고 있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26경기(709⅓이닝) 37승 4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고, 올해 대만프로야구에서는 14경기(84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키움은 “188cm, 82kg의 체격을 지닌 메르세데스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인 좌완투수다”라고 메르세데스를 소개했다. 

C.C. 메르세데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C.C. 메르세데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 시절 C.C. 메르세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 시절 C.C. 메르세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움 허승필 단장은 “메르세데스는 일본과 대만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로 아시아 야구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본에서 오랜 기간 선발투수로 뛰면서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 준 만큼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8월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리그에서 계속 뛰고 있는 선수고 바로 투입할 수 있다고 본다. 비자를 발급받는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때 불펜피칭을 한 번 정도하고 바로 1군에서 던질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나 여기서 던지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2군에서 던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메르세데스의 기용 구상을 밝혔다. 

메르세데스가 합류한 뒤에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조정할지 묻는 질문에 설종진 대행은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일단 외국인투수 2명과 하영민, 정현우가 있고 김윤하와 박주성도 있다. 박주성이 고민이다. 어떻게 할지는 메르세데스가 합류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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