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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도 못 이룬 업적"... 'U-23 아세안챔피언십 3연패+미쓰비시컵 정상' 김상식에 극찬 쏟아진다

OSEN

2025.07.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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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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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김상식 감독(48)이 베트남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24 미쓰비시컵 우승에 이어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까지 두 대회를 한 해에 제패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창설 이후 최초 기록이다.

이날 결승전 초반은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가 주도했다. 롱 스로인을 앞세워 베트남 골문을 공략했다.

그러나 먼저 웃은 쪽은 베트남이었다. 전반 37분 왼쪽 코너킥에서 파생된 기회 속 응우옌 꽁 프엉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땐 거친 신경전이 펼쳐졌다. 반칙이 난무했다.

인도네시아는 끝까지 롱스로인 전술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베트남의 수비를 무너트리지 못했다.

추가시간이 10분 넘게 이어진 끝에 경기는 1-0 베트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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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베트남으로 넘어가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 동시 지휘하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올해 1월 2024 미쓰비시컵에서 우승하며 전폭적인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당시 베트남은 조별리그 1위로 4강에 올랐고 결승에서 '최대 라이벌' 태국을 상대로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했다.  

이후 곧바로 U-23 대표팀에 집중한 김상식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FF U-23 챔피언십과 미쓰비시컵을 모두 제패한 감독은 그가 처음이다. 이는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과 '베트남 국민파파'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신태용 감독은 두 대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베트남 현지에선 김상식 감독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라오둥’은 “U-23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남아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극찬했다. ‘베트남 넷’은 “김상식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베트남 유망주 육성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넷'은 김상식 감독이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우승으로 이끈 첫 번째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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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는 2023년 박항서 감독의 퇴임 이후 침체기를 겪었다. 후임 필립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고전했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 연달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시 동남아 최강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베트남 축구 연맹, FPT 플레이, 아세안 유나이티드 FC, 아세안 풋볼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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