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새 10번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에 10번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유니폼엔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이 적혀 있다.
킬리안 음바페는 윙어와 스트라이커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공격수로, 현재는 주로 최전방에서 활약 중이다. 최고 시속 38km의 주력을 바탕으로 한 라인 브레이킹과 오프더볼 움직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속도 기반의 돌파형 드리블과 빠른 가속력, 뛰어난 개인기를 통해 수비를 쉽게 무너뜨린다.
양발 슈팅 능력과 킥 정확도가 뛰어나며, 박스 안 침착함과 이타성도 강점이다. 최근엔 헤더와 몸싸움까지 보완되어 전천후 골잡이로 진화하고 있다.
다만 활동량과 전방 압박 기여도는 다소 낮아 강팀과의 경기에서 단점으로 작용한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존재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드리블 세밀함과 연계도 지적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초기엔 기복 있는 모습도 있었으나 후반기에 적응하며 회복 중이다.
만 26세 현재, 음바페는 2020년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24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2024-2025시즌을 등번호 9번과 함께 했다. 큰 기대를 둔 이적이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해당 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레알은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설적인 미드필더이자 10번의 주인 루카 모드리치를 AC 밀란으로 떠나보냈고, 10번은 주인을 잃었다. 이로 인해 음바페에게 10번을 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ESPN'은 "음바페는 지난 시즌 등번호 9번을 달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59경기 44골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자였으며 커리어 첫 유럽 골든슈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오랫동안 10번을 달고 뛰었지만 이전 소속팀인 PSG에서는 네이마르, 이후에는 뎀벨레가 10번을 착용하고 있어 음바페는 7번을 사용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음바페가 새롭게 맡게 된 10번은 루카 모드리치가 AC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공석이 된 번호다. 물론 10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번호이며 클럽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착용해왔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