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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중전회 10월 개최…"격렬한 국제경쟁서 전략 주도권 확보"(종합)

연합뉴스

2025.07.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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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5개년계획 등 논의 예정…中공산당, 내수진작·과잉생산 문제 재차 지적
中, 4중전회 10월 개최…"격렬한 국제경쟁서 전략 주도권 확보"(종합)
15차5개년계획 등 논의 예정…中공산당, 내수진작·과잉생산 문제 재차 지적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공산당이 오는 10월 최고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10월 베이징에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4중전회에선 중국의 15차 5개년규획(계획) 제정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중앙정치국은 밝혔다. 중국은 올해로 14차 5개년규획(2021∼2025년)을 마무리한다.
중국공산당은 5년 단위로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개최한다. 시진핑 총서기는 2012년 18차 당 대회부터 임기를 시작했고, 2022년 20차 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했다. 다음 21차 당 대회는 2027년에 열린다.
전국대표대회에선 '중공 중앙'(中共中央) 혹은 '당 중앙'(黨中央)이라 불리는 중앙위원회(정원 205명)가 구성된다. 중앙위원회는 5년에 한 번 '비상설'로 열리는 전국대표대회와 달리 '상설'인 최고권력기구로 외교·국방·경제·사회 등 모든 정부 사무를 지도한다.
중국에서는 매년 한 번 이상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는데, 이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줄여 '중전회'(中全會)라 부른다.
중전회에서는 통상 국가 주요 정책 방향과 당정군 고위급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한다.
중국공산당은 작년 7월 15∼18일 '경제 방향타'로 불리는 3중전회를 개최했다.
한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하반기 경제 사무를 어떻게 수행할지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앙정치국은 "15차 5개년규획 시기는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적 실현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전면적으로 힘을 쓰는 관건적 시기"라면서 "우리나라(중국)의 발전 환경은 심각·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고, 전략적 기회와 리스크·도전이 병존하며, 불확실하고 예측 어려운 요인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격렬한 국제 경쟁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획득하고, 중국식 현대화 전체 국면에 관한 전략적 임무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정치국은 하반기 중국 경제 회복을 위해 거시 정책과 내수 진작의 강도를 높여야 하고, 산업 과잉생산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또 소비 진작 특별 정책 수행과 민간 투자 활성화를 지속하고, 최근 문제가 된 무질서한 기업 간 저가 경쟁 단속, 중점 산업 분야 과잉생산 관리, 무분별한 지방정부 투자 유치 규범화 등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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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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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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