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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러면 단호하게 교체" 이범호 감독, 실책 위즈덤에 쓴소리 하더니 첫 리드오프 파격기용 "돌파구 찾아라" [오!쎈 광주]

OSEN

2025.07.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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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위즈덤./OSEN DB

패트릭 위즈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또 그러면 단호하게 빼겠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잇따른 실책에 쓴소리를 했다. 위즈덤은 29일 두산 베어스와 광주경기에서 3루수로 출전해 1회와 2회 거푸 홈 악송구를 범해 초반에 주도권을 넘겼다. 대량실점으로 이어졌고 팀은 7연패를 당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1회초는 적시타때 2루주자의 홈득점을 막으려 무리하게 홈송구를 하다 볼이 빠졌고 무사 2,3루 위기를 초래했다. 2회초는 무사 1,3루에서 3루주자 협살 과정에서 페이크 모션까지 취하며 또 악송구를 했다. 곧바로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변우혁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범호 감독은 30일 두산전에 앞서 "누구든 그런 상황이면 교체하는게 당연하다. 그것 때문에 실점했고 따라붙지 못해 졌다. 연패중이라는 것을 알고 연패를 끊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도 본헤드 플레이 나오면 단호하게 빼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패트릭 위즈덤./OSEN DB

패트릭 위즈덤./OSEN DB


런다운 도중 페이크 동작도 지적했다. "페이크는 상대 뿐만 아니라 아군도 속이는게 가장 큰 문제이다. 페이크를 하면 본인이 아웃시키겠다는 의사이다. 아무래도 3루수 보다는 1루수 연습 많았다. 런다운 플레이 많이 안했을 것이다. 서로 약속한 플레이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위즈덤을 리드오프로 파격기용했다. 선발라인업은 위즈덤(1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고종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변우혁(3루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으로 꾸렸다. KBO리그 데뷔 첫 리드오프 선발출전이다. 메이저리그에서 4차례 출전기록이 있다. 이날은 수비도 1루수로 복귀했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감독은 "상대선발 좌투(최승용)라는 점을 고려했고 찬스 보다는 주자 없을때 나가면 심리적으로 편한까 싶었다.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즈덤은 전반기 막판부터 극심한 타격슬럼프에 빠졌다. 팀이 1승10패를 하는 과정에서 타율 1할5푼9리에 불과하다. 이 기간중 득점권 타율도 13타수 1안타, 7푼7리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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