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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인데 현역 포기 못해…ML 14번째 팀에서도 방출 아픔, 美 초미의 관심 “힐 찾는 15번째 팀 나타날까”

OSEN

2025.07.3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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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치 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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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45살에 메이저리그 14번째 팀에서 방출된 리치 힐이 15번째 팀을 찾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리치 힐을 찾는 15번째 팀이 있을까”라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타이인 14개의 팀에서 뛰며 화제를 모았던 힐이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에 의해 DFA(방출 대기) 조처를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힐은 전날 81개의 공을 던지며 향후 나흘 동안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캔자스시티는 그 기간 동안 이닝을 소화할 투수가 절실한 상태다. 캔자스시티 맷 콰트라로 감독은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 불펜진이 정말 많이 던졌고,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 앞으로 두 달간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 사용할 수 없는 투수가 있으면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힐은 빅리그 콜업과 함께 2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1자책)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닷새를 쉬고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4실점으로 2경기 연속 패전을 당했다. 힐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00을 남기고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콰트라로 감독은 “힐의 경쟁심, 동기부여, 여전히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정말 감동적이다. 몸 관리도 철저히 한다”라며 “29일 경기에서 커브의 감각이 떨어지면서 볼넷이 많았지만, 투지 하나는 대단했다”라고 평가했다. 

웨이버 공시 후 48시간 내에 힐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힐은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다. 기존에 뛴 14개 구단이 아닌 팀이 힐을 영입할 경우 힐은 메이저리그 최다인 15번째 구단 등판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2008년 컵스에서 데뷔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캔자스시티에서 뛴 힐은 애드윈 잭슨과 최다 구단 소속 등판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반대로 힐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없으면 힐은 방출과 마이너리그 강등의 갈림길에 선다. MLB.com은 “힐은 웨이버 공시 후 로열스에 잔류해 트리플A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그는 시즌 초반 트리플A에서 11경기 선발 등판했다”라고 예측했다. 

캔자스시티는 힐을 대신해 우완투수 토마스 해치를 콜업했다. 해치는 2025시즌에 앞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가 영입을 추진하다가 메디컬테스트 문제로 인해 영입이 불발된 투수로, 올해 트리플A에서 18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로 기간을 한정하면 평균자책점 1.95의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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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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