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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조카 수급비 수년간 수천만원 빼돌린 20대 삼촌

중앙일보

2025.07.30 02:18 2025.07.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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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인 조카의 기초생활수급비 수천여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검찰로 넘겨졌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도부터 지난 6월까지 조카인 B씨(40대)의 기초생활수급비 41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으로, A씨는 삼촌인 자신의 조카에게 경제적 착취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권 단체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으며, 단체는 “B씨가 지속적으로 A씨에게 수급비를 착취당하고 있다”고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갈취한 돈을 빚을 갚거나 생활비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방문과 피해자 진술 확보 등을 통해 신속한 수사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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