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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X소지섭, 전설의 무지개니트 '미사' 포스터 "촬영 중 대기하다 찍혀" [순간포착]

OSEN

2025.07.30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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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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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미안하다 사랑한다’ 포스터 비화 공개…“촬영 중 대기하다 찍힌 사진이었다”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임수정이 2004년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의 명포스터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임수정은 29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최근 불고 있는 ‘미사’ 역주행 인기에 대해 “21년 전 드라마인데 다시 사랑받고 있다니 감사하다. MZ와 Z세대가 찾아서 본다고 하니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로 ‘미사 폐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던 드라마를 떠올리며 임수정은 “20년 전에는 ‘미사 폐인’이라는 단어가 실감이 안 났다. 어리둥절했고 숨고 싶기도 했다”며 “지금까지 회자될 줄 몰랐는데 다시 좋아해주시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명작으로 꼽히는 ‘미사’ 포스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설의 무지개니트를 입고 포즈를 취한 임수정은 “사실 포스터가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 찍힌 스틸컷이었다. 소지섭 오빠와 쪼그려 앉아 감독님 디렉팅을 기다리던 중 찍힌 사진이었는데, 감독님을 바라보는 장면이 예뻐 보였는지 포스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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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은 극 중 송은채 역을 맡아 소지섭이 연기한 차무혁과 절절한 멜로 호흡을 선보였다. 당시 임수정이 착용한 무지개 니트와 어그 부츠는 2000년대 초반 유행을 이끌었으며, 소지섭의 명대사 “나랑 밥 먹을래, 죽을래”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또한 임수정은 당시 대사에 대한 솔직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처음엔 차무혁 대사를 보고 ‘뭐 이런 대사가 다 있지?’ 싶었는데, 소지섭 오빠가 감정을 끌어올려 연기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그때 ‘이 캐릭터가 나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구나’라는 감정이 밀려와 슬펐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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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시간을 견디며 다시 사랑받는 것을 보여준다. 임수정 역시 변함없는 진심으로 ‘미사’와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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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사' 포스터, 유튜브 영상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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