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북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군인 약 50명이 숨졌다고 현지 주민들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이슬람과무슬림지지그룹(JNIM)이 전날 북부 불사주 다르고 지역의 군 기지를 공격한 것으로 의심된다. 익명을 요구한 두 소식통은 "약 100명의 무장 대원이 군인들을 살해한 뒤 기지를 불태우고 약탈했다"고 전했다.
JNIM은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무장단체 중 하나로 현지에서 민간인과 군인 수백명을 살해한 주범으로 지목되곤 한다.
지난 5월에도 JNIM은 성명을 내고 북부 도시 지보에 있는 군 기지를 공격해 200명의 군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의 심장부에 있는 부르키나파소는 영토의 40%가 정부의 통제 밖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지하디스트의 준동이 2015년부터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2만여명이 숨지고 210만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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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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