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연료가격 인상 반대 시위 사망자 22명으로 늘어
경유 가격 30% 올린 뒤 대중교통 요금도 상승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연료 가격 인상 반대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누엘 오멩 앙골라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관 1명을 포함한 22명의 사망을 안타깝게 사망한다"며 폭력 사태로 약 200명이 다치고 1천2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앙골라 정부가 지난 1일 경유 가격을 30% 인상하자 많은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미니버스 택시의 요금이 크게 올랐고,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 28일 수도 루안다에서 벌어졌다.
폭동, 파괴 행위, 상점 약탈 등으로 번진 시위는 전날까지 수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전날 루안다 대부분 지역에서 질서를 회복했다며 이 폭동으로 4명이 숨지고 5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