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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의회의장 "팔 국가 원하면 런던·파리에 세우라"

연합뉴스

2025.07.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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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프랑스·영국 압박에 강경 대응
이스라엘 의회의장 "팔 국가 원하면 런던·파리에 세우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프랑스·영국 압박에 강경 대응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미르 오하나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의장은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국가를 원한다면 런던이나 파리, 또는 점점 중동처럼 변해가는 여러분 나라 안에 수립해보라"고 주장했다.
크네세트 발표와 예루살렘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오하나 의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해 하마스에 보상하는 것은 안정이나 공존, 협력을 가져오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하나 의장은 "일부 유럽 국가가 주장하는 평화는 더 많은 전쟁을 불러올 뿐이지만, 우리가 싸우고 있는 전쟁은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역사의 올바른 편, 즉 우리 편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프랑스, 영국 등이 팔레스타인 주권 국가를 인정하겠다며 이스라엘에 대해 휴전과 구호 허용을 압박하고 있다.
오하나 의장은 이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마즐리스(의회) 의장이 가자지구에서 죽어가는 아이의 사진을 들고나와 '아이가 굶어 죽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가짜뉴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진을 지면 1면에 게재하며 가자지구 기아 위기를 보도했다가 이스라엘 정부의 항의를 받고 이 아이가 실제로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해 온라인 기사를 수정한 바 있다.
오하나 의장은 NYT와 갈리바프 의장을 향해 "둘 다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일갈했다.
그가 연설하는 도중 이란, 예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 의원 대표단이 반대의 뜻으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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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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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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