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수야 나도 택배로 보내줄게"...박승수와 유니폼 바꾼 전진우 "유럽 진출 또 다른 동기부여"[수원톡톡]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OSEN=수원, 지형준 기자] 3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뉴캐슬의 한국 방문은 창단 133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에서 뉴캐슬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박승수의 영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캐슬은 팀 K리그와 경기에 이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치른다.전반 팀 K리그 전진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30 / [email protected]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전진우(26,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 후배' 박승수(18,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뜻깊은 데뷔 유니폼을 챙겼다.

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필승을 다짐했던 팀 K리그는 뉴캐슬을 상대로 저력을 증명하며 바라던 바를 이뤘다. 반면 뉴캐슬은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3연패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프리시즌 방한은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의 첫 한국 투어다.

뉴캐슬은 한국 선수들과 연도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미드필더 기성용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최근엔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가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로 이적했다. 박승수는 곧바로 이번 투어에 동행했고, 이날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면서 다시 한번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밟았다.

하지만 승리는 팀 K리그의 몫이었다. 팀 K리그는 김판곤 감독이 예고했던 대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뉴캐슬과 맞서 싸웠고, 전반 36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승리를 챙겼다. 선수들은 미리 준비했던 '낚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3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뉴캐슬의 한국 방문은 창단 133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에서 뉴캐슬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박승수의 영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캐슬은 팀 K리그와 경기에 이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치른다.전반 팀 K리그 전진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30 / [email protected]

전진우도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 23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시점 최고의 공격수다. 오랫동안 유망주였던 전진우지만, 수원을 떠나 전북에 합류한 뒤 거스 포옛 감독 밑에서 날개를 펼쳤다. 지난달엔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까지 완료했다.

전진우는 최근 유럽 진출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우승 경쟁 중인 전북 구단 측과 논의한 끝에 시즌을 마친 뒤 겨울 이적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뉴캐슬전도 의미가 남달랐을 터.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전진우는 "뉴캐슬 선수들이 뭔가 제대로 안 해주지 않았나 싶긴 하다. 아직 몸이 덜 올라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뛰어본 건 정말 좋은 경험이고, 큰 경험이다.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단 그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많이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이 즐기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우리 K리그 선수들도 정말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애 첫 K리그 올스타전을 즐긴 전진우. 그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면 올스타전에 가고 싶은 마음이 누구나 다 클 거라고 생각한다. 좀 늦게 온 감이 없지 않지만, 이렇게 오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막상 와보니 이런 경험이 정말 소중하고 좋은 추억이 될 거라는 점을 많이 느꼈다"라고 되돌아봤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3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뉴캐슬의 한국 방문은 창단 133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에서 뉴캐슬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박승수의 영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캐슬은 팀 K리그와 경기에 이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치른다.후반 뉴캐슬 박승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3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지형준 기자] 팀 K리그가 '프리미어리그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박승수(18)도 열흘 만에 돌아온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짧게나마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을 소화했다.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필승을 다짐했던 팀 K리그는 뉴캐슬을 상대로 저력을 증명하며 바라던 바를 이뤘다. 반면 뉴캐슬은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3연패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경기를 마치고 뉴캐슬 박승수가 전진우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30 / [email protected]

전진우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승수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승수에게는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고 데뷔전을 치른 유니폼이다. 나랑 바꾸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승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진우는 "승수가 잘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정말 좋은 선수가 좋은 팀에 갔다는 점에 대해 부러운 마음도 크고, 동기부여도 많이 된다. 승수를 정말 많이 응원할 거고, 더 잘 되면 좋겠다. 나도 이제 한국 축구를 위해 승수처럼 잘해서 외국에 진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승수와 따로 나눈 이야기도 있을까. 전진우는 "승수가 아직까지 실력적인 부분에 대해선 딱히 어려움을 겪지 못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언어적인 부분에서 소통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좀 다가가기 어렵다고 하더라. 내가 뭐 조언해줄 위치는 아니지만, 그냥 너가 아는 단어를 막 던지고 부딪혀 보라고 했다. 그러면 좀 친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한 말"이라고 전했다.

박승수는 유니폼 교환에 대해 "살짝 아쉽긴 했는데 진우 형이니까 줬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를 들은 전진우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 그래요?"라고 되물으며 모두를 웃게 했다. 또한 그는 본인도 추후 유럽 데뷔 유니폼을 박승수에게 선물할 생각이 있냐는 말에 "물론이다. 마다하지 않고 바로 승수한테 택배로 보내주겠다"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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