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32년 차 코미디언이자 10년 차 기업인 ‘송쎄오’ 송은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은이를 잘 아는 유재석은 “은이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힘들 게 했던 게 자신감이다. 되게 자신감이 있는데 재미가 없다. 나는 자신감이 없다”고 개그맨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송은이는 “전 자신감이 있는데 재미가 없다. 유재석 씨는 떨려서 못 살리고, 저는 너무 자신감만 있어서 못 살린다. 그 호흡을 못 살리고 그런 링크를 그렇게 보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시절을 이겨내고 유재석은 국민 MC로, 송은이는 직원 50명을 둔 10년차 CEO로 거듭났다. 송은이는 유재석이 한창 대상을 받을 시절을 회상하며 “그걸 지켜보는 기분은 되게 이상한 거다. 내 친구가 성공하고, 1등 MC가 되는 걸 지켜보는 기분은 되게 이상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송은이는 “과거에는 재석이가 ‘이거 어때?’ 물어보기도 했고, 그래서 잘난 맛에 알려주는 시절이 있었다. 어느덧 재석이는 근심과 걱정이 많던 시절을 지나서 너무 잘되는 MC가 됐고, 저는 저에 대한 고민 없이 자신감만으로 믿고 있다가 깨닫는 순간 현타가 왔다. 그걸 뛰어남고 나서는 재석이가 잘되는 걸 보는 게 행복했던 것 같다. 진짜로”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 영원한 메뚜기고, 은송이면 좋겠다. 같이 놀면 재밌고, 즐겁고, 제가 발을 얹은 거로 행복해서. 재석이는 너무 센스가 좋잖아요. 제가 팟캐스트를 시작할 때 카메라를 들고 가도 ‘너 뭔데’하면서 다 받아주고”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유재석은 10주년을 맞이한 ‘비보쇼’를 위해 직접 출격한다고. 송은이는 “숙이가 잘 쫌맨 거 잘 봤다. 콘셉트는 유재석과 아이들이다. ‘더위 먹은 갈매기’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