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배우 이민정이 50만 구독자 돌파 공약을 언급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MJ의 위험한 라이브’라는 제목으로 라이브를 진행,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민정은 ‘언제까지 BH 블러처리 언제까지 하시냐’는 질문에 “이것 때문에 자다가도 악몽을 꾼다. 꿈에서 이병헌 씨 얼굴에 블러 처리 돼서 ‘아아악’ 이러다가 깬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민정은 채널 구독자 50만 돌파 시 이병헌과 함께 출연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던 바. 이민정은 “이놈의 조동아리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한다”라며 즉흥적으로 걸었던 공약에 대해 “사실 저는 이루어지지 않을 생각으로 했다. 근데 이게 지금 정확하게 34만 명인가, (이병헌 영화) 두 달 후에 개봉인데 제가 오빠 블러처리 해야 하는데 영화 팀에도, 오빠 팬 분들에게도 너무 미안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사진]OSEN DB.
이어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남편이 얘기하길 ‘나는 네가 한 말을 번복한 거는 말이 안된다. 이때까지 스쳐 지나가도 블러처리 했는데’ 하더라. 남편이 이제 남편 블러처리 하면서 홍보해야 하는 건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정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금 대국민 사죄를 드려야 한다. 불안과 악몽와 공포 속에서 떨고 있다. 오빠 생일에 신동엽 오빠가 왔다. 그게 유튜브 매력이라고 너무 불안해 하지 말라고 하더라. 만약에 (구독자 50만 명) 안되서 블러처리 해서 나가면 그게 또 화제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라며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팬분들에게 “널리 널리 알려서 구독해달라. 그러면 제가 이렇게까지 민망하고 미안하지 않아도 되니까”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그리고 이병헌이 출연하는 영화 ‘어쩔 수가 없다’ 개봉이 9월 30일로 확정되면서 홍보까지 두 달이 남지 않은 상황. 이민정은 “한 달 반 동안 꿈에서 블러 악몽이 나온다. 이래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다가 그것 때문에 감기 온 것 같기도 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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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병헌은 공약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민정은 “오빠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정직한 스타일이다. 자기는 절대 50만이 넘기 전에 얼굴 공개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라면서도 구독을 부탁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민정은 레전드 사진 월드컵을 진행한 후에도 다시 한번 구독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제 악몽을 멈춰주세요. 남편은 억지로 하는 건 아니다. 모든 건 자연스러워야 한다. 사람들한테 강요하고 구결하지 말라고 했지만. 강요까지 아니지만 제가 영화 홍보를 잘 해보려고 한다”라며 “9월 중순까지 50만 명이 되면 제가 영화팀에 덜 죄송할 것 같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마지막까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