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호드리구(24, 레알 마드리드)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은 '0'에 수렴해 보인다. 토트넘의 '손흥민 대체자' 영입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채널을 통해 “토트넘은 호드리구와 어떤 접촉도 없었다. 그의 토트넘행은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국 로스앤젤레스FC 이적설이 불거진 후, 호드리구를 손흥민 대체 자원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협상 단계까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
호드리구는 이적시장에서 매물로 나와있긴 하다. 로마노는 “그의 에이전트가 레알 마드리드와 향후 거취를 놓고 논의 중이다. 호드리구는 구단에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클럽 월드컵에서 벤치만 지켰다. 쉽지 않은 (이적) 선택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OSEN DB.
로마노 말처럼 호드리구의 레알 마드리드 내 입지는 점점 줄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로 공격진 경쟁이 격화됐는데, 호드리구가 밀리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와의 경쟁도 그에게 쉽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까지 호드리구 영입에 근접한 팀은 없다. 로마노는 “레알 마드리드와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 중인 구단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귀띔했다.
관심을 보이는 팀은 여럿이다. 아스날과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주요 빅클럽들이 호드리구를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인 라몬 알바레스 데 몬은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 같은 상위 팀을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 역시 “호드리구는 토트넘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더 큰 클럽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