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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어 기자회견 패싱’ 실망스러운 레반도프스키, 야말…환상적인 경기력으로 만회할까

OSEN

2025.07.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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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운동장/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훈련 미디어 공개/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사진 김정수

고양종합운동장/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훈련 미디어 공개/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사진 김정수


[OSEN=광화문, 서정환 기자] 세계적인 빅클럽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한국에서 인터뷰를 패싱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을 가진다. 바르셀로나는 30일 오후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공식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마커스 래시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국투어에 참여하는 소감을 듣기 위해 국내외 백명 가까운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스페인에서 온 바르셀로나 전담취재기자들도 많았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 기자회견/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 사진 김재훈

포시즌스 호텔 서울/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 기자회견/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 사진 김재훈


그런데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에 한지 플릭 감독과 매니저만 참석하고 예정된 선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오후 6시 30분 고양에서 훈련이 예정돼 있지만 특별한 행사는 없는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선수는 경기준비 때문에 참석이 어려웠다. 나중에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은 선수들이 머무는 호텔에서 진행됐다. 핵심선수들의 컨디션이 저조하다면 대표선수 한 명만 참석해도 되는 부분이다. 단 한 명의 선수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 

[사진] 바르셀로나 입국장에 몰린 팬들

[사진] 바르셀로나 입국장에 몰린 팬들


똑같이 한국투어를 온 뉴캐슬은 에디 하우 감독과 함께 수비수 댄 번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바르셀로나와 대조를 이뤘다. 

한 시간이 계획됐던 기자회견도 “시간이 없다”며 23분만에 서둘러 마무리했다. 형식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특별한 내용이 없었다. 애초에 그렇게 시간이 없다면 기자회견 계획을 1시간으로 공지하면 안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제2의 메시’ 라민 야말의 선발출격은 확정됐다는 것이다. 한지 플릭 감독은 “야말은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내일 뛴다.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고양종합운동장/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훈련 미디어 공개/ 바르셀로나 래쉬포드/ 사진 김정수

고양종합운동장/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훈련 미디어 공개/ 바르셀로나 래쉬포드/ 사진 김정수


한국팬들은 2019년 유벤투스 내한경기의 ‘날강두 사건’ 등 해외스타들의 성의없는 경기력으로 실망한 사례가 있다. 해외 유명클럽이 한국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긴 것이다.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아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아 결국 역효과가 났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2023년 내한경기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수준높은 경기를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등 팬서비스에 진정성을 보여 내한 후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폭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머무는 호텔 주변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이 보였다. 잠깐이라도 스타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지방에서 올라온 팬들도 많았다. 

고양종합운동장/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훈련 미디어 공개/ 바르셀로나 / 사진 김정수

고양종합운동장/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훈련 미디어 공개/ 바르셀로나 / 사진 김정수


과연 바르셀로나는 한국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기자회견처럼 성의없는 경기를 펼치지 않길 바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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