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헤이지니가 둘째 출산기를 공개한 가운데 긴급 전신마취로 아이를 못 본 것에 대해 속상함을 토로했다.
30일 방송된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태어나줘서 고마워’ 편으로 진행된 가운데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의 둘째 포포 출산기가 그려졌다.
이날 헤이지니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첫째 채유와 시간을 보냈다. 이때 친정 엄마가 채유를 봐주기 위해 찾아왔고, 헤이지니는 “이번에 유독 입덧도 심하고 배도 너무 많이 나오고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헤이지니는 둘째 출산에 대해 무섭다고 전한 바. 그는 “(고통을) 아니까. 그때가 어느 정도의 고통이었냐면 채유 낳고 회복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이번에는 몸 좀 사려. 나 진짜 속상하다”라고 걱정했다.
[사진]OSEN DB.
이후 헤이지니는 “엄마가 없는 동안 못 잘라주니까”라며 채유의 손톱을 잘라줬다. 채유가 “엄마 어디가요?”라고 묻자 헤이지니는 “엄마 포포 데리러 갈 거다. 엄마가 포포 데리고 스무밤 자고 와야 한다. 괜찮겠어?”라고 물었다. 이에 채유는 “잘 다녀와”라며 의젓하게 답했다.
둘째 출산 당일, 헤이지니는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떨리긴 하지만 너무 목마르고 배고파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그런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전날 12시부터 금식한 만큼 헤이지니는 먹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면서 병원에 도착 후 수술 준비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둘째 태동을 하자 “채유 낳고 이 태동이 엄청 그리웠던 것 같다. 이 태동도 이제 마지막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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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1시간 전, 헤이지니는 “나는 긴장은 안 되는데 몸은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배가 아프다. 소변줄 꽂을 생각하면 그래도 씩씩하게 들어가야지”라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다. 이윽고 수술실로 향하자 남편은 “여보 잘 갔다와. 잘 할 수 있지?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잘 갔다 와”라고 격려했다.
잠시 후, 울음소리와 함께 포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면은 “포포야 만나서 반가워”라고 인사했다. 반면 헤이지니는 오열하며 나왔다.
헤이지니는 “척추 마취하고 기다리는데 오른쪽 마취가 덜 돼서 전신마취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전신마취한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했다. 아기를 못 본다는 게”라며 “깨어나자마자 아기 괜찮냐. 몇 키로냐고 물었다”라고 출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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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포포는 3.08kg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제왕절개 회복이 다 되기도 전, 헤이지니는 둘째를 만나기 위해 일어서려 했다. 겨우 앉기에 성공한 그는 “제왕절개가 후불제라고 하지 않나. 흔히 말하면 장기가 쏟아지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힘을 내고 일어선 헤이지니는 둘째를 품에 안으며 “둘째는 거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라며 “두 번째인데도 신기하다. 내 뱃속에서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