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박천휴 품은 송은이, 영입 비결 알고보니 ‘지인 추천’ [Oh!쎈 이슈]

[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방송인 송은이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2.29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송은이가 운영 중인 기획사가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예능인, 배우는 물론 이름 있는 작가들까지 품은 가운데, 영입 비결이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송은이는 최근 전속계약을 맺은 박천휴 작가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박천휴 작가는 최근 ‘어쩌다 해피엔딩’으로 ‘토니어워즈’에서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무려 6관왕(작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뮤지컬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

이에 유재석은 “글로벌로 가냐”고 감탄했고, 송은이는 “글로벌로 가려고 한 게 아니다. 전미도 배우가 얼마 전에 합류하게 됐는데, 연락이 왔다. 이런 친구가 있다고 하면서 ‘들어오는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제안을 줘서 만났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2016년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 초연부터 클레어 역을 맡으며 활약했고, 이로 인해 박천휴 작가와 인연이 있었던 것.

송은이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이런 이런 일이 있다 하고, 다른데랑 더 만나보세요 했는데. 뉴욕 가시기 전날에 전화가 와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천휴 작가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미디어랩시소는 코미디언 송은이가 설립한 기획사로, 송은이를 비롯해 신봉선, 안영미, 장항준, 권일용, 김수용, 조혜련, 박소라, 황정혜 등 방송인을 비롯해 봉태규, 김성범, 임형준, 김기리, 차선우, 배제기, 옥자연, 이다은, 최강희, 전미도 등 배우가 소속됐다. 특히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악귀’ 등 여러 시리즈를 히트시킨 김은희 작가도 소속되어 있다.

김은희 작가는 2023년 6월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역사적으로 저에게 중요한 날이다. (시소는)내가 탐냈던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항준이 소속사 자랑을 너무 많이 하고, 회사만 다녀오면 너무 기분이 좋아지고 얼굴이 밝아져 오더라”고 계약 이유를 밝혔다.

[사진]OSEN DB.

이에 장항준 감독은 한 일화를 들며 “내가 영화 성적 때문에 좌절하고 있을 때 한 작가가 울고 있는 나에게 ‘감독님 외람되지만 그러면 이제 눈물 자국 생긴 말티즈 인가요?’라고 하더라”고 웃기도 했다.

한편, 송은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7층 사옥을 두고 있는 것은 물론, 회사 직원만 50명이 넘는다고.

유재석은 “상암동에 의리의리한 건물도 갖고 있다. 수식어로 ‘100억 CEO’가 붙는다”고 감탄했고, 송은이는 “조가 있으신 분인데, 100억 따위가”라고 쑥스러워했다. 송은이는 “100억은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고, 저는 100억이 없다. 그냥 기분이 좋아서 그냥 뒀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제가 듣기론 회사 사옥이 현 시세로 70억 정도 한다더라”며 100억 CEO설에 박차를 가했고, 송은이는 “투자 목적이 아니다. 건물 어디서든 콘텐츠를 찍을 수 있게 만들자. 시설에 투자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