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배우 선우용여의 유튜브에서는 ‘선우용여가 시집 올 때 가져왔던 국보급 물건들 최초 공개’란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아름다운 고가구가 든 방에서 다림질을 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오래 된 것이 아니냐며 50년 된 침대 커버 등을 보며 감탄했다.
[사진]OSEN DB.
선우용여는 “나 시집올 때 내가 산 거 하나도 없다. 남편이 다 사줬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선물도 내 남편이 다 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우리 엄마가 반대한다니까 남편이 ‘내가 다한다’고 했다. 이거 봐라. 남편이 다해줬는데, 내가 남편 빚 다 갚았잖냐”라면서 “공짜가 없다”라고 말했다.
선우용여의 남편은 사업가로 알려졌으나, 당시 집안의 반대가 있었다. 그러나 선우용여는 혼전 임신으로 결혼을 결심했고, 그 사이 남편의 사업 때문에 빚쟁이가 결혼식장까지 찾아오는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선우용여는 남편과 결혼하여 1녀 1남을 낳았고, 배우 일과 함께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등 살림을 꾸려나갔다.
선우용여는 “그렇게 다 받고서 왔더니 그 다음부터는 내가 다 갚았다. 세상은 공짜가 없다. 내가 다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런 그의 얼굴에는 원망 하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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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우용여는 곧 있으면 찾아갈 미국의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아들 집이 편하다던 선우용여. 10년 전에는 며느리와 마찰이 있어서 아들 집에 머물지 못했다고 한다.
선우용여는 “LA 하야트 호텔에 있었다. 내가 말을 실수했다, 우리 며느리한테”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미국에서 뇌경색이 왔을 때 아무것도 아닌데 화를 낸다. 그때 내가 집에 초밥을 사서 들어갔다. 그런데 간장이 없더라. 며느리한테 간장 좀 가져오라고 했는데, 괜히 며느리가 나한테 ‘이잉’ 이런 줄 알고 무슨 태도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들은 중재를 나섰다. 선우용여는 “며느리가 상처 받고 뛰어나갔다. 아들이 그래서 하얏트 호텔을 얻어준 거다. 그때는 딸한테도 말할 수 없는 거 아니냐”라며 아들 내외를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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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는 트레이너 이민재와 함께 운동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을 먹으면서 닭가슴살로 관리를 한다는 트레이너 말에 선우용여는 깜짝 놀랐다. 딱 봐도 다부진 체격은 운동을 하는 사람의 몸매였다.
선우용여는 “난 근육이 너무 많은 사람을 보면 무섭다”라면서도 “우리 남편은 복근이 있고, 히프가 선이 있었다. 남편 처음 보고 몸이 너무 좋아서 기절했다”라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몸뿐이 아니라, 남자에 대해 그런 걸 보면 그렇지 않니? 그 시절에는 남자 몸을 못 보잖아”라며 쿨하게 말하더니 “내가 애들 그래서 자유롭게 길렀다. 애들에게도 자유롭게 말하고 그랬다”라며 거침없는 성교육 발언을 꺼내며 트레이너를 깜짝 놀라게 해 웃음을 안겼다. 트레이너는 “유튜브는 그런 말을 해도 괜찮은 거냐”라며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