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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살사망률 20년째 OECD 1위...기대수명은 83.5년 상위권

중앙일보

2025.07.30 16:47 2025.07.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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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지난 3월 서울 한강에서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홍보하기 위해 109를 형상화한 구명 튜브 띄우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제석광고연구소 제공=연합뉴스

한국의 자살사망률이 20년째 OECD 국가 중 1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표한 '보건통계 2025'를 분석해 이같이 공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2명(2022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인 10.7명과 비교해서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다만 자살 사망률은 과거보다는 줄었다. 2012년에는 30.3명이었지만 2022년 23.2명으로 감소해 23.4% 줄었다.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12.8명에서 10.7명으로 16.4% 줄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한국의 자살 사망률 감소 추세는 OECD 평균보다 빨라, 평균치를 따라잡을 것이란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의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인 81.1년보다도 길었다. OECD 국가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질병 예방 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가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으나 그런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아 발생한 사망에 따른 사망률을 뜻하는 '회피가능사망률'은 2022년 인구 10만 명당 151.0명으로 OECD 평균 228.6명보다 크게 낮았다.

이번 분석에 쓰인 통계는 OECD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로, 대부분 2023년을 기준으로 한다. 2023년 수치가 없는 경우엔 이전 시점 정보로 대체해 발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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