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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야망이 있어야지" 英 발롱도르, '한국투어 불참' 이삭 리버풀행 응원

OSEN

2025.07.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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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2001년)인 마이클 오언(46)이 이적을 원하고 있는 알렉산데르 이삭(25,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옹호하고 나섰다. 

오언은 31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괜찮은 선수가 나오면 결국 빅클럽들이 달려든다. 그리고 그 선수는 떠나게 돼 있다"면서 "슬프다. 왜냐하면 우리는 축구에서 경쟁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웨덴 공격수 이삭은 올여름 뉴캐슬을 떠나고 싶어한다. 이삭은 2028년까지 아직 3년 계약이 남은 상태지만 한국이 포함된 이번 아시아 투어에 동료들과 함께하지 않았다. 리버풀행이 유력하게 떠오른 상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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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은 "선수의 시각에서 보자. 야망이 없다면 축구는 아무 것도 아니다"면서 "커리어는 짧고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려고 하고, 최고의 팀으로 가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모두를 움직이게 만든다. 사람들은 돈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면서 "대부분의 축구 선수들은 단지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고, 최고의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한다. 불행히도, 이런 상황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삭은 최근 뉴캐슬 구단에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허벅지 부상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얼마 후 이삭이 이적을 모색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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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이삭에 1억 5000만 파운드(약 2760억)의 몸값을 부여했다. 리버풀의 제안과는 여전히 3000만 파운드(약 552억 원)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루이스 디아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매각한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리버풀 유스 출신 오언은 지난 2004년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적이 있다. 오언은 지난해 11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린 바 있다. 

오언은 "레알 마드리드는 매력적인 클럽이지만, 나는 어릴 적 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면서 "그들의 관심을 알게 됐을 때 감정이 복잡했다. 자랑스러우면서도 궁금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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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이후 거의 일주일 동안 밤잠을 못 이루며 고민했고, 결국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감독(라파엘 베니테스)과 CEO(릭 패리)와도 이야기했다. '1~2년만 하고 돌아오자'는 식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무의식적으로라도 나는 그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면서 "리버풀은 내 클럽이었다. 진심으로 떠나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안 가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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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은 단 한 시즌 만인 2005년 레알을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그리고 2009년엔 리버풀의 숙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옮겨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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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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