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김재원 아나운서가 ‘아침마당’ 하차와 KBS 퇴사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꽃피는 인생수업’은 ‘노년을 위협하는 작은 신호’를 주제로 꾸며졌다.
눈, 치아, 피부 건강에 대한 주제로 인생 수업이 펼쳐진 가운데 김재원 아나운서는 마지막 강의를 남겨두고 “조금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저와 함께하는 ‘아침마당’ 강의 하나만 남겨두고 있다. 목요일 담당 작가가 제게 마지막 강의를 하면 어떠냐고 했는데 제가 고사했다. 소중한 강의를 어떻게 제가 하느냐. 훌륭한 분들에게 강의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저 못 본다고 서운해 하지 않으셔도 된다. 제가 여러분 사는 곳 근처로 찾아갈 수도 있다. 지역 축제 사회를 볼 수도 있고, 주민 센터에서 강의를 할 수도 있다. 사인회를 할 수도 있다. 걱정하지 마시고 제 강의를 들으셨으면 하는 분들은 제가 쓴 책을 구매하시면 마음을 느끼실 수 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 오니까 하늘에 계신 아버지 어머지가 생각난다. 엄마가 45년 전, 아버지가 25년전에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데 제게는 그런 의미에서 시청자 여러분이 제 부모님이시다. 방송할 때 부모님에게 하는 마음으로 해왔는데, 제 책도 오래된 애도를 담았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거기에 담았다. 못다한 이야기는 이런 저런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으니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원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엄지인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출 MC로는 50기 아나운서 박철규가 낙점됐다. 제작진은 “박철규 아나운서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감 능력이 ‘아침마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MC인 엄지인 아나운서와의 새로운 호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유익한 아침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