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에서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28)를 영입했다.
바이에른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에서 루이스 디아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라고 발표했다.
디아스는 등번호 14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 포함해 7500만 유로(약 1200억 원)다.
바이에른은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 공백을 디아스로 채운다. 무시알라는 지난 6일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기 도중 골키퍼 돈나룸마와 충돌해 왼쪽 발목 탈구, 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최소 4~5개월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공격진에 구멍이 생긴 바이에른은 새로운 옵션을 찾아나섰고, 리버풀에서 이적을 희망하던 디아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디아스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48경기에 출전해 41골 23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FA컵, 커뮤니티 실드, 리그컵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A매치 통산 64경기에 출전해 19골 기록 중이다.
[사진] 디아스 / 바이에른 뮌헨
한편 디아스는 이달 초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리버풀 동료' 디오구 조타(향년 28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팬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많은 팬들은 디아스의 SNS에 찾아가 비판 댓글을 남겼다. 특히 조타와 디아스의 사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더 충격을 받았다.
지난 2023년 디아스의 아버지가 납치되었을 때, 조타가 득점 후 그의 유니폼을 펼쳐 보이며 공개 응원을 했던 일화가 재조명받았다. 평소 둘이 그 정도로 친했던 만큼,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컸다.
그러나 디아스가 조타의 죽음에 애도하는 마음을 갖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디아스는 콜롬비아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당연히 정말 힘들다. 그런 소식(조타 사망)을 접한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다”라며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를 먼저 확인한다.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가슴이 아팠고 우린 가족 같은 사이였기에 더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조타는 내가 리버풀에서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던 동료다. 그의 가족은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줬다. 우린 정말 좋은 친구였다”라며 “그의 가족과 아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함께하길 바란다. 지금 너무 큰 고통 속에 있을 것이다. 나도 정말 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눈물도 났다. 너무 큰 슬픔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