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경영난으로 감원과 공장 폐쇄 등을 추진 중인 일본 닛산자동차가 올해 2분기(4∼6월)에도 1조원대의 적자를 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차는 2분기에 연결 기준 1천157억엔(약 1조7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초 지난달 닛산은 2천억엔의 적자를 전망했지만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영향이 예상보다는 작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닛산의 2분기 매출은 10%가량 감소했다"며 "국내외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호전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앞서 닛산은 2024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천708억엔(약 6조4천억원) 순손실을 낸 뒤 전 세계 공장을 17곳에서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직원의 15%인 2만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