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4388억 타자 왜 영입했나’ 14G 2승 12패 충격 부진, SF 결국 시즌 포기하나…20홀드 필승조 트레이드

OSEN

2025.07.30 18: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타일러 로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타일러 로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축 불펜투수를 트레이드하면서 사실상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3경기 중 11경기에서 패한 자이언츠는 판매 모드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베테랑 우완투수 타일러 로저스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로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92경기(396⅔이닝) 26승 20패 142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한 베테랑 불펜투수다. 올 시즌에도 53경기(50이닝) 4승 3패 20홀드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16일 트레이드를 통해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23시즌에 앞서 보스턴과 11년 3억1500만 달러(약 4388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던 데버스는 올해 수비 포지션을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샌프란시스코로 오게 됐다. 

데버스 영입으로 타격 반등을 기대한 샌프란시스코는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37경기 타율 2할1푼9리(137타수 30안타) 4홈런 15타점 14득점 OPS .692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타일러 로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타일러 로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파엘 데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파엘 데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6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4경기에서 2승 12패에 머물렀다. 54승 55패 승률 .495로 5할 승률이 무너졌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유망주 수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축 불펜투수인 로저스를 메츠로 보내고 우완투수 호세 부토, 우완투수 블레이드 타이드웰(메츠 10위 유망주), 외야수 드류 길버트(메츠 12위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MLB.com은 “자이언츠가 로저스 트레이드를 결정한 것은 레드삭스와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데버스를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의지를 보인 것에서 큰 변화가 있음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