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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과 맞대결 해봤으면” 신인왕 후보 드디어 만난다! 22세 괴물 홈런타자 vs 23세 특급 5선발, 누가 이길까

OSEN

2025.07.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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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현민(좌)과 LG 송승기 / OSEN DB

KT 안현민(좌)과 LG 송승기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22세 괴물타자와 23세 특급 5선발이 잠실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 선발투수로 1선발 같은 5선발 송승기를 예고했다. 치열한 신인왕 경쟁 중인 KT 간판타자 안현민과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야탑고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뽑힌 송승기는 상무 복무를 거쳐 올해 중고신인 자격으로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다. 2022년 7경기, 2023년 1경기 등판에 그치며 올해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췄다. 

송승기의 시즌 기록은 18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27이다. 토종 피안타율(.228) 1위(전체 7위), 평균자책점 5위(전체 10위), 다승 공동 5위(전체 공동 9위) 등 각종 투수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상황. 6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7월 1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의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반등했다. 

마산고 출신의 안현민은 2022년 KT 2차 4라운드 38순위로 뽑힌 뒤 현역 복무를 거쳐 지난해가 돼서야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기록이 16경기 타율 2할 1홈런에 그치며 올해 신인왕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안현민은 지난 5월 혜성처럼 등장해 타율 3할3푼3리와 함께 홈런 9방을 쏘아 올리며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6월 타율 3할4푼6리 4홈런 16타점을 거쳐 7월 타율 4할5푼3리(64타수 29안타) 5홈런 14타점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안현민의 최대 강점은 기복 없는 꾸준함이다. 어느 순간 타율이 떨어질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고공 행진을 유지 중이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정현우, LG는 송승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키움 선두타자로 나온 송성문을 2루수 앞 땅볼로 막아낸 LG 선발 송승기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5.06.08 /rumi@osen.co.kr

[OSEN=고척, 민경훈 기자]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정현우, LG는 송승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키움 선두타자로 나온 송성문을 2루수 앞 땅볼로 막아낸 LG 선발 송승기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5.06.08 /[email protected]


안현민은 시즌 기록은 71경기 타율 3할6푼4리 91안타 18홈런 60타점 장타율 .648 출루율 .472 OPS 1.120. 파워과 콘택트 능력을 겸비한 덕분에 타율, 홈런, 장타율, 출루율 등 기록이 고르게 높다. 이제 곧 규정타석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어 각종 타격 지표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타율 1위는 3할3푼7리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으로, 안현민과 차이가 크다. 

송승기와 안현민 모두 서로를 의식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모습이다. 각자 자신의 페이스대로 착실히 시즌을 펼쳐나가고 있다. 

안현민은 “물론 신인왕을 당연히 받고 싶지만, 욕심을 낸다고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욕심을 내려놨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송승기 선수가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서 나 또한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 시즌 끝나고 성적을 잘 낸 사람이 받지 않을까 싶다”라는 시선을 보였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4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목지훈이, 방문팀 KT는 배제성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안현민이 1회초 1사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7.24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4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목지훈이, 방문팀 KT는 배제성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안현민이 1회초 1사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7.24 / [email protected]


송승기는 “솔직히 신인왕 욕심은 아예 없다. 진짜 아예 없다. 그냥 신경을 안 쓴다”라고 손사래를 치며 “안현민 선수가 방망이를 치는 영상을 많이 봤다. 후반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맞대결을 해보고 싶다. 좋은 승부가 될 거 같다”라는 바람을 남겼는데 이날 마침내 첫 만남이 성사됐다. 

사실상 2파전으로 좁혀진 2025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 그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두 선수가 잠실에서 어떤 진검승부를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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