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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 신성’ 야말, 서울 상륙 바르사 15년 만의 방한... 31일 서울과 빅뱅

OSEN

2025.07.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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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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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축구 팬들의 시선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으며 2025 아시아 투어에 나섰다. 특히 ‘제2의 메시’로 불리는 슈퍼 신성 라민 야말(17)이 포함된 이번 방한 명단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국내 팀이 격돌하는 상징적인 무대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이벤트 성격을 넘어 바르셀로나의 상징성과 신구 스타들의 현재 가치를 국내 팬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를 동시에 들어 올리며 스페인 트레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 체제 아래 초호화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방한했다.

야말을 비롯해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등 핵심 전력 대부분이 함께 입국했다. 2010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바르셀로나는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팬들과 조우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투어의 중심은 라민 야말이다. 2007년생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주요 경기를 책임졌고, 공식전 55경기에서 18골-25도움을 기록하며 이미 월드클래스 급으로 성장하고 있다. 야말의 몸값은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기준으로 무려 4억 3400만 유로(7000억원). 전 세계 축구 유망주 중 최고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번 시즌부터는 리오넬 메시의 상징이자 바르셀로나의 정신이 담긴 등번호 10번을 직접 물려받아 상징성까지 더해졌다. 한국 입국 당시에도 야말을 향한 팬들의 반응은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플릭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야말의 출전을 기정사실화하며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바르셀로나가 세계적인 클럽이라면 서울에는 PL과 월드컵을 경험한 린가드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쳐 서울에 입단한 린가드는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자 한다.

플릭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린가드가 있는 훌륭한 팀”이라며 서울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린가드와 함께 팬들의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포인트는 ‘맨유 동료’ 래시포드와의 맞대결이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래시포드는 플릭 감독의 지휘 아래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두 선수의 재회가 한국 팬들 앞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전력상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서울 역시 만만치 않다. 린가드를 비롯해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 그리고 안데르손·클리말라 등 외국인 선수들이 포진한 서울은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서울에는 잊지 못할 선례가 있다. 지난 2004년 수원 삼성이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1-0으로 꺾은 바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 사비, 이니에스타 등 전설들이 뛰었음에도 패배를 맛봤다. 서울 역시 이번 경기에서 기적을 다시 한 번 노리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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