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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확대 속도 내는 日…도마리원전 재가동 안전심사 합격

연합뉴스

2025.07.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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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동의 거쳐 2027년 재가동 추진…"반도체 공장 등에 전력 공급"
원전확대 속도 내는 日…도마리원전 재가동 안전심사 합격
주민 동의 거쳐 2027년 재가동 추진…"반도체 공장 등에 전력 공급"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홋카이도 도마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재가동을 위한 규제 당국의 심사를 통과했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전날 도마리 원전 3호기의 안전심사 합격을 의미하는 '심사서'를 정식 결정했다.
홋카이도전력은 원전 주변 지역의 동의를 얻어 2027년 재가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마리 원전 3호기는 홋카이도 최대 도시인 삿포로에서 직선거리로 약 70㎞ 떨어진 지점에 있다. 2009년 12월 운전을 시작해 일본에서는 최신형 원전으로 꼽히지만,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동이 중단됐다.
홋카이도전력은 2013년 원전 재가동을 신청했으나, 원전 부지 내에 있는 단층의 성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사 기간이 길어졌다.
요미우리는 홋카이도에 라피더스 반도체 공장이 설립되고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도 가동을 앞둬 전력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마리 원전 3호기가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 원전 1∼2호기의 경우 2030년대 초반에 재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이전에 원자로 54기가 가동됐으나,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한때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지됐다.
일본은 이후 일부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면서도 원자력발전 의존도를 낮춘다는 정책 방향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2월 각의(국무회의)에서 향후 원전을 재생에너지와 함께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일본에는 폐기가 결정된 24기를 제외하면 건설 중인 시설을 포함해 원전 36기가 있다. 그중 14기가 가동 중이며, 이와는 별도로 안전심사를 통과해 가동을 준비하는 원전으로는 도마리 원전 3호기를 포함해 4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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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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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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