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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속 무승' 프로축구 울산, 새 사령탑에 신태용 유력

중앙일보

2025.07.31 02:05 2025.07.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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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뉴스1]

공식 경기 10연속 무승에 그친 프로축구 울산 HD가 새 사령탑에 신태용(56) 감독을 선임할 전망이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은 김판곤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했고, 신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 했다. 신 감독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양 측은 최종 사인만 하지 않았을 뿐 상당한 수준의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올 시즌 7위(8승7무8패·승점 31)에 머물고 있다.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고, 코리아컵을 포함하면 무려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울산은 고심 끝에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을 낙점했다. 신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으면 2012년 성남 일화 사령탑 이후 13년 만에 K리그 감독직을 맡게 된다. 신 감독은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0으로 꺾고 ‘카잔의 기적’을 썼다. 또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맡아 2020년 미쓰비시컵 준우승 등을 이뤄냈다. 지난해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좌절 시키기도 했다.

올해 1월 미쓰비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내려놓은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을 역임하면서 현장 복귀를 준비해왔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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