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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승운은 없지만…폰세 상대로 내용 좋았다" 박진만 감독도 반색한 ‘시즌 첫 7이닝’

OSEN

2025.07.3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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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삼성 최원태. 2025.07.03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삼성 최원태. 2025.07.03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FA 이적생 투수 최원태(28)가 시즌 첫 7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내용은 안정적이다. 

최원태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성 타선이 한화 선발 코디 폰세에게 막히며 0-5로 졌고, 최원태는 시즌 6패(5승)째를 안았다. 

하지만 시즌 첫 7이닝 투구로 이닝 소화력을 보여줬다. 최고 시속 151km, 평균 148km 직구(44개) 중심으로 커터(26개), 체인지업(15개), 커브(14개), 슬라이더(1개)를 구사했다. 2회 2점을 먼저 내준 뒤 3회 루이스 리베라토와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추가 2실점했지만 7회까지 4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31일 한화전을 불펜 데이로 치러야 할 삼성으로선 최원태의 7이닝 소화가 승패를 떠나 의미 있었다. 

최원태는 지난달 10일 광주 KIA전에서 5승째를 거둔 뒤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이 기간 3번의 퀄리티 스타트가 있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1일 경기 전 최원태에 대해 “승운은 없지만 내용적으로 전반기보다 훨씬 좋아졌다. 폰세랑 맞상대해서 패전은 됐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며 “전반기와 비교해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 전반기 때는 5회에 가면 거의 100구 가까이 됐는데 어제는 7회까지 100구였다. 상대팀에서 적극적으로 쳐서 (점수를) 허용하긴 했지만 제구가 많이 좋아진 게 긍정적이다”고 반색했다. 홈런 2개 모두 초구에 맞았지만 공격적인 승부로 투구수 관리가 잘 이뤄졌다. 

한편 삼성은 이날 대전 한화전에 상대 우완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맞아 이재현(유격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영웅(3루수) 박병호(1루수) 박승규(중견수) 류지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민. 

투수 이재익과 내야수 심재훈을 1군 엔트리에 올리면서 포수 박진우, 내야수 전병우를 말소시켰다. 박진만 감독은 “포수 박진우는 그저께 홈 블로킹하면서 손이 꺾였는데 부기가 심해져 공을 잡기가 어렵다. 전병우도 어제 마지막 타석에 치고 베이스러닝 하면서 햄스트링 조금 불편함 감이 있어서 2~3일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백업 자원 부족하다 보니 심재훈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이재익이 퓨처스에서 투수 중 컨디션 제일 좋다는 보고를 받아서 콜업했다. 심재훈도 그 전에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다가 근래에 뛰면서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해서 내야 보강을 위해 올렸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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