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는 중반까지, 2세트 역시 초중반 흐름은 분명 좋았다. 문제는 한 번의 실수로 흐름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초반부터 교전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렸던 브리온이 3년만의 3연승을 노렸지만, 결국 패했다.
‘듀크’ 이호성 감독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면서 피어엑스전 패배를 거울 삼아 팀의 방향성 점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브리온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3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3연승을 저지당한 브리온은 시즌 14패(7승 득실 -13)째를 당하면서 3위로 내려갔다. 이호성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배.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호성 감독은 “유리했던 1, 2세트를 한타 실수로 패해 아쉽다”라며 “아무래도 우리가 교전 중심의 스노우볼 조합을 좋아한다. 그로인해 초반부터 실수 없이 계속 잘해야 이길 수 있는 조합이다. 실수가 컸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지금 1승이 너무 간절해 여유가 없다. 팀의 방향성 같은 경우 내가 의도하는 방향 보다는 팀이 잘하는 것을 ��로 하는게 우선이다. 다같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호성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 경기 대부분이 초반을 교전 중심으로 잘 굴러야 하는 조합 위주였다. 이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것 같다. 팀의 방향성도 선수들과 다시 이야기 해보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